‘빅쇼트’ 마이클 버리, 트위터 계정 사라졌다?…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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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가 투자자 등과 소통하기 위해 활용해왔던 트위터 계정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버리의 트위터 계정인 @michaeljburry는 현재 트위터에서 "계정이 존재하지 않음"으로 나온 상태다.

버리는 그동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증시가 폭락할 것이란 주장을 이어왔다.

이달 초에는 증시 전망과 관련해 "우리는 아직 바닥을 찍지 못했다. 더 많은 것들이 무너진 것을 확인 한 후 바닥을 살펴봐야 한다"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붕괴한 것으론 역부족"이라고 트윗한 바 있다.

그는 또 "암호화폐 붕괴 확인, 밈 주식 붕괴 확인, SPAC 붕괴 확인, 인플레이션 확인, 2000년 확인, 2008년 확인, 2022년 확인"이라고 쓰면서 현재 글로벌 시장 흐름이 과거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었다.

8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뛰어 넘으면서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13일 이후에는 "왜 최악의 역진세가 인플레이션일까"라며 "식품 비용이 빠른 속도로 이정도까지 오른 적은 없었다"고 트윗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각하고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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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클 버리 트위터

버리가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으로 올렸던 글은 "하늘에서 뭔가 떨어지면 애초에 물건을 그 자리에 올렸던 사람의 잘못은 아니다"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놓았을 경우를 제외"라고 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왔다는 것으로, 연준의 피벗(태세 전환)이 나오지 않는 이상 증시 반등이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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