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경경영전략' 구체화 투자계획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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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신환경경영전략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환경경영전략 이행을 위한 혁신기술 및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로드맵은 앞서 발표한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전략인 ‘신환경경영전략’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장(DS부문) 송두근 부사장, 글로벌CS센터장(DX부문) 김형남 부사장,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김수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송두근 부사장은 "그간 국내 반도체 사업장에서 관련법 기준의 30% 이하 수준으로 엄격하게 대기·수질 오염물질을 관리해왔다"며 "앞으로 환경안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오염물질 배출 저감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2040년에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자연상태’ 수준으로 대기·수질 오염물질을 처리해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질 오염물질은 미생물 활성화 기술과 처리조건 최적화 기술 등 고도의 수처리 기술을 적용해 방류 하천 상류 수질 수준의 낮은 농도로 배출하고, 대기 오염물질은 알칼리 및 유기성 가스 통합처리 기술 등을 적용해 국가 대기질 목표 수준으로 배출한다는 방침이다.
송 부사장은 "오염물질을 자연 상태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선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해야 한다"며 "2040년까지 오염물질 최소화를 위해 전담 인력을 중심으로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수진 부사장은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가입 선언과 관련 "녹색요금제 등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들이 비록 초기 단계지만 도입돼 있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내 전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5년 안에 모든 해외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국내에서는 에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여전히 낮아 해외사업장처럼 빠른 전환은 어렵지만, 재생에너지인증서(REC) 구매나 재생에너지공급계약(PPA), 녹색 요금제, 재생에너지 직접 발전 등 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남 글로벌CS센터장(DX부문) 환경투자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해 "협력사 협업과 고효율 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자에게 높은 가격을 전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