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RCEP 장관회의 참석...통상현안 공조 강화 협의 확대
안 본부장, 뉴질랜드·호주와 양자면담...대표단, 필리핀·싱가포르 통상산업부와 양자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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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엠립 소카 리조트&컨벤션센터에서 팀 아이레스(Tim Ayres) 호주 외교통상부 무역·제조업 차관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16~18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경제장관회의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통상현안에 대한 공조 강화를 합의하고 확대하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등과 양자회담을 통해 희소금속·원자재 공급망 및 원전·에너지 협력, FTA 서명 및 이행,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참여 등 양자 및 다자 통상현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안 본부장은 먼저 16일 ‘제19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생산기술, 표준화 등 산업기술협력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지난 2009년 발효된 한-아세안 FTA의 원만한 이행과 개선을 통해 교역·투자를 원활히하고 공급망 연계성을 강화하자는데 합의했다.
한-아세안은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 일환으로 진행된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 로드맵이 최종 승인됨으로써 향후 전문인력 양성,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구체적인 협력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뒤를 이어 17일 ‘제25차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에서 아세안과 한·중·일 13개국이 ‘아세안+3 경제협력 워크 프로그램 2021-2022’에 따른 그간의 경제협력 경과를 점검하고 ‘아세안+3 경제협력 워크 프로그램 2023-2024’에 대한 계획을 채택했다.
아세안+3는 향후 2년간 기업들의 RCEP 활용 제고, 디지털 경제, 중소기업 역량 향상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같은날 ‘제10차 EAS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아세안과 한, 중, 일, 인도, 호주,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등 18개국은 최근 역내·세계 경제동향과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뒤를 이어 ‘제1차 RCEP 장관회의’에도 참석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가 직면한 문제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국 간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 회의에선 RCEP 공동위원회 보조기구(subsidiary bodies) 및 사무국 설립 방안 등 RCEP 이행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RCEP을 기반으로 역내 기업환경 개선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RCEP은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및 아세안 10개국 등 15개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 FTA’다. 국내에서는 올해 2월 1일 발효됐다.
안 본부장은 뉴질랜드 무역수출성장부 국무장관, 호주 외교통상부 무역·제조업 차관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핵심원자재 공급망 및 국제통상 현안 대응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리 대표단은 필리핀 통상산업부,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등과 각각 양자면담을 실시했다.
필리핀과는 한-필리핀 핵심원자재 공급망 협력 MOU 제안 등 공급망 협력과 한-필리핀 FTA 서명, 신재생에너지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하면서 양국 간 협력채널인 한-필리핀 경제협력위원회, IPEF 각 필라 등을 통해 활발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아세안 경제대화조정국 역할을 수행하는 싱가포르와는 한-아세안 차원에서의 디지털, 산업기술협력 등에 대한 원활한 공조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axkj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