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1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국내 기업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21 12:00

평가 도입된 2011년부터 연달아 최우수 등급 획득

1. 삼성전자 광주캠퍼스_2022년 스마트공장 킥오프 행사

▲삼성전자가 21일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일 삼성전자 광주캠퍼스에서 열린 ‘2022년 스마트공장 킥오프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정밀금형센터를 둘러보는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해마다 적지 않은 기업들이 최우수 등급을 받지만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서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눈다. 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고 1차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2, 3차 협력회사, 나아가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지원하며 상생협력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협력회사 자금지원 확대...기술 ‘초격차’도 함께

삼성전자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또 2017년 1, 2차 협력회사간 거래대금 지원용 물대지원펀드(5000억원), 2018년 3차 협력회사 전용 물대지원펀드(3000억원)를 조성해 협력회사간 거래대금이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뿐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1조4000억원 규모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 또 반도체 협력회사 안전사고 예방, 품질 향상 등을 위해 2010년부터 인센티브 5000여억원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제조, 품질, 개발, 구매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통해 생산성 저하, 불량 등 협력회사 문제를 발굴해 공장운영 최적화와 제조·품질 혁신을 지원한다.

원가 혁신 사례를 협력회사에 전수해 비효율 개선, 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9년간 전액 무상으로 1600여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했다.

협력회사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가진 특허를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개방해 올해 8월까지 약 1900여건을 무상 양도했다.

2013년부터는 중기부와 함께 ‘공동투자형기술개발사업’에 기금을 출연하며 약 2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해 5년간 차세대 기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술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인력양성도 ‘동반성장’...스마트공장 구축 지원도

삼성전자가 2013년 설립한 ‘상생협력아카데미’는 협력회사 혁신을 지원하는 ‘컨설팅 센터’와 혁신·직무·기술·리더십 등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삼성 임직원 교육과정에 준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협력회사 임직원 16만명에게 실시하고 별도 채용 절차를 통해 인재 4500여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별도 실행되던 컨설팅·교육·채용 지원 활동을 한꺼번에 지원하는 ‘협력회사 맞춤형 종합 컨설팅’으로 발전시켜 시범 운영 중이다.

협력회사 제조혁신을 위한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제공하고 2018년부터는 삼성 전문가 2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제조현장 혁신, 인력양성, 사후 관리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 진단키트, 최소 잔여형 백신 주사기(LDS)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에 나선 바 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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