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라·아발론·스노우레이크 등 3개 업체…북미 핵심 원재료 공급망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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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아발론·스노우레이크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황산코발트·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왼쪽부터) CIBC 은행장 빅터도디그(Victor Dodig), NRCan(캐나다천연자원부) 국장 킴벌리 라이보(Kimberly Lavoie), Snowlake CEO 필립 그로스(Philip Gross),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김동수 전무,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헤더 스테판슨(Heather Stefanson),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lectra CEO 트렌트 멜(Trent Mell), Avalon CEO 도널드 부버(Donald Bubar), KOMIR(한국광해광업공단) 권순진 본부장, 캐나다투자청 국장(Invest in Canada) 나탈리 비샵(Natalie Bechamp)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아발론·스노우레이크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황산코발트·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렉트라와 2023년부터 3년간 황산코발트 7000t을 공급받기로 했다. 일렉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 업체다.
또 2025년부터 5년간 아발론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5000t을, 10년간 스노우레이크로부터 수산화리튬 20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은 고성능·고용량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이들 기업과 핵심 원재료 공급에 관한 세부 내용을 협의한 뒤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내에서 IRA이 발효되면서 북미 지역 내에서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채굴 및 가공하는 업체와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 원재료 공급망 다변화 능력이 미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기준이 됨에 따라 일부 국가에 편중된 원재료 의존도를 낮추고 경영 불확실성 요인에도 능동적이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공급망 능력을 갖추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 등 세계적인 광물 수출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무협약을 통해 IRA에 대응할 공급망 구축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지난 6월 미국 리튬 생산업체인 컴파스 미네랄과 탄산수산화리튬 공급 협약을 체결해 2025년부터 7년간 이들이 생산하는 친환경 탄산수산화리튬 40%를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업무협약은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를 통해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광물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