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 상당기간 5~6%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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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창용 한국은행총재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26일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을 보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와 관련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국내 물가에 추가적인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경기에 대해서는 "소비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성장 흐름이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국내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부연했다.

8월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9월 들어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연간으로는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8월 중순 이후 미국·유럽의 통화 긴축 강도 강화 기대,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다"면서 "단 원·달러 환율 상승이 주로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것으로 올해 원화 절하 폭은 주요국 통화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되는 경우, 준비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 총재는 "끝으로 지난주 한국은행은 정부·감독당국과 함께 상당기간 지속될 높은 대외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다 넓고 보다 긴 시계를 견지하며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금리상승 과정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부문 지원방안을 정부와 함께 마련하는 등 우리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도록 최적의 정책조합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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