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민투표로 공장식 축산 금지 법안 거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26 17:04
스위스

▲지난 16일 스위스의 한 닭 농장.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동물복지 차원에서 공장식 축산 금지에 관환 법안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스위스 국민투표에서 유권자 절반 이상이 이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 닭, 돼지 등의 존엄성 보호를 헌법화하는 이번 국민투표에서 62.86%가 반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국민투표는 직접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진행됐다. 스위스는 직접 민주주의를 통해 중요한 정책 방향을 국민투표로 결정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법안이 통과됐을 경우 정부는 동물들의 야외 접근을 허용하고 도축하는 것을 포함해 사육에 관한 엄격한 규제를 도입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측에서도 무역 협정을 위반하고 투자 및 운영비용을 증가시키며 식품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면서 해당 법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한 유권자는 "사람들이 스스로 규제화시키는 것 같다"며 "(축산과 관련해) 법적 틀이 필요하지 않아도 생각한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daniel1115@ekn.kr

김다니엘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