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26년까지 블루수소 연 4만톤 생산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28 10:28

국내 최대 수소생산기업 어프로티움과 사업추진 협약 체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H2 MEET 전시관 방문<YONHAP NO-4013>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산업전시회 ‘H2 MEET 전시관’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포스코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그룹(포스코홀딩스·포스코건설)은 국내 최대 수소 생산·판매 전문기업인 어프로티움(APPROTIUM, 구 덕양)과 ‘청정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수도권에서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포집 및 활용) 기반의 블루수소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2026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천연가스 개질 및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설치한 뒤 연간 4만t의 수소를 생산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전량 회수해 반도체 공정가스, 드라이아이스 등 산업용 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소를 만드는 원료인 천연가스를 조달하고, 생산된 청정수소의 생산·판매를 담당한다. 또 국내 발전사와 협력을 통해 수소 혼소발전기술을 도입하고 연간 950GWh 이상의 청정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청정수소 생산설비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어프로티움은 수소생산설비 운영·관리 기술 지원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판매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포스코그룹과 어프로티움은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사업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를 연내 마무리하고 2023년 설비투자를 위한 부지 선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은 "이번 사업 협력은 CCU를 활용한 국내 청정수소 생산의 시금석이자 기존 LNG발전에 수소를 혼합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첫 수소 혼소발전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김 어프로티움 대표이사는 "포스코와의 협약이 실제 사업으로까지 연결된다면 국내 청정수소 공급 및 사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어프로티움은 국내 유통되는 산업용 수소의 약 40%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수소 전문기업이자 액화이산화탄소 생산·판매 기업이다.

김민철 포스코건설의 플랜트사업본부장은 "포스코건설의 차별화된 EPC 역량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토대로 이번 청정수소 프로젝트 건설 분야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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