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여론조사] 기후변화 체감 요인 ‘이상기후’ 62.4%…에너지가격 폭등 8.9%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09.29 14:40

기후변화 체감률 20~30대보다 40~50대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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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기관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2년 9월 26∼27일 / 표본수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8명 / 조사방법 : 무선(90%), 유선(10%) / 응답률 : 2.8%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후변화를 체감한 국민의 62.4%는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를 통해 기후변화를 느꼈다고 답했다.

에너지가격 폭등으로 기후변화를 체감한 국민은 8.9%에 그쳤다. 이상기후로 기후변화를 체감한 국민의 7분의 1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비교적 싼 전기요금 등 저렴한 에너지가격 지불로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에너지대란의 파장에 둔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국내 에너지 요금이 싸다는 게 입증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원리에 따라 에너지가격을 현실화하고 이를 통해 가격 신호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에너지 소비감축 및 절약, 산업 효율화를 추진하는 정부의 최근 방침도 이와 일맥상통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변화 체감은 미래세대인 20~30대보다 40~50대가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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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기관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2년 9월 26∼27일 / 표본수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8명 / 조사방법 : 무선(90%), 유선(10%) / 응답률 : 2.8%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에너지경제신문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8명을 상대로 기후변화 체감 요인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기후변화를 체감한다고 답한 응답률은 70.7%를 차지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기후변화를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기후변화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응답 29.3%보다 41.4% 포인트 높았다.

기후변화를 체감한다고 답한 국민에게 어떤 것에서 기후변화를 체감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상기후 62.4%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심화 9.3% △석유·가스 등 에너지가격 폭등 8.9% △새로운 질병 증가 8.7% △해수면 상승·어종 변화 5.5% △사과·감귤 등 재배지 북상 3.8%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4%이다.

기후변화를 가장 많이 체감하는 세대는 40대였다. 가장 체감하지 않는 세대는 20대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일수록 기후변화를 더 체감할 것이라는 통념과 달랐다.

세대별 기후변화를 체감한다고 답한 응답률은 △18∼29세 60.5% △ 30대 68.8% △ 40대 77.5% △50대 75.4% △60세 이상 70.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에서 거주하는 국민의 74.2%가 기후변화를 체감한다고 응답해 지역별 응답률 중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응답률을 기록한 곳은 부산·울산·경남으로 66.7%였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기후변화를 가장 많이 체감했고 학생이 가장 적게 체감했다. 자영업자의 76.2%는 기후변화를 체감한다고 응답했고 학생은 59.8%였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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