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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에서 난동이 발생해 최소 127명이 사망했다(사진=AP/연합) |
이번 사고는 1일(현지시간) 치러진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 간 경기가 끝나고 나서 발생했다. 아르마가 3:2로 졌는데, 이에 흥분한 아르마 서포터스 수천명이 경기장 내로 뛰어들었고 상대편 응원단도 이에 대응해 경기장으로 쏟아졌다.
이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면서 진압에 나섰고 이에 놀란 인파가 최루탄을 피하려 출구 쪽으로 달려가다 넘어지면서 깔렸다. 이번 사고로 최소 127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180명으로 추산된다.
현장에서 34명이 숨졌고 나머지는 병원에서 치료 도중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경찰관도 2명 포함됐다.
말랑 리젠시 당국자는 "인파가 서로 깔리고 질식하면서 사망자가 다수 나왔다"라며 "수백 명은 다쳐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 중에서도 계속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이번 사고를 이유로 1주일간 리그 경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