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외 방문 도시 1위 방콕, 2위 싱가폴, 3위 호치민... 지난해 여름보다 해외여행자 4.6배 늘어
▲정동만 국회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정동만 국회의원(부산 기장군)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7, 8월 국제선 여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여름 인천공항에서 해외로 출국한 여객 수는 총 183만 6442명으로 지난해 32만 4913명보다 4.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출국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 1위는 총 13만 9809명이 방문한 방콕이었다. 2위는 싱가폴(10만 1767명), 3위는 호치민(9만 5431명), 4위는 다낭(8만2309명), 5위는 마닐라(7만7834명) 순이었다.
반면, 코로나 19 발생 이전인 2019년 여름에는 일본 동경(28만 4757명)을 가장 많이 찾았고, 이어 방콕 27만 1156명, 홍콩 26만 749명, 오사카 23만 6613명, 다낭 22만 5480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의 대유행으로 해외 출국이 어려웠던 시기에는 출국자의 대부분이 미국을 찾았다. 실제로 2021년 여름에 가장 많이 찾은 도시 상위 5개는 모두 미국으로 1위 로스앤젤레스, 2위 뉴욕, 3위 샌프란시스코, 4위 아틀란타, 5위 시애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가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여름철 해외 여객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7, 8월에 총 625만 6,329명이 해외로 출국했으나 2020년 여름에는 22만 3228명, 2021년 여름에는 32만 4913명으로 각각 2019년 이용객의 3.6%, 5.2%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여름에는 총 183만 6442명이 해외로 출국해 코로나 이전의 29.4% 수준을 기록하며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대해 정동만 의원은 "오는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고 대만과 태국, 홍콩 등의 입국 규제완화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향후 해외여행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천국제공항이 항공 수요의 회복 추이를 면밀하게 예측해서 시설운영과 필요 인력을 점검하는 등 축소됐던 공항운영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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