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내도 월급 250%, 연봉 80% 성과급 받는 신의 직장?..."14개 공기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04 14:51
한전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해 공기업 36개 중 14개가 적자 기록에도 많은 성과급을 챙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기획재정부 자료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분석한 결과를 4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작년 영업 실적이 있는 공공기관 340개 중 47.4%(161개)가 영업손실을 봤다.

그러나 공기업 36개 중 14개 기업은 경영평가 C등급 이상을 받았다.

강원랜드, 인천국제공항공사, 주식회사 에스알, 한국공항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전력공사 등이 해당된다.

김 의원은 이들 공기업 영업이익률이나 순이익률이 적자인데도 경영평가 결과로 성과급을 받았다면서 성과급 지급 기준에도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공기업 직원은 월 기본급 250% 이내로 성과급을 받는다. 상임임원은 직전연도 기본연봉 80%, 기관장은 직전연도 기본연봉을 성과급 상한으로 하고 있다.

반면 준정부기관 직원은 기준월봉 100% 이내가 성과급 기준이다. 상임임원과 기관장은 직전연도 기본연봉 60%를 상한으로 한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 기관장 작년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 8021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경영평가 C등급 이상만 받아도 7200여만원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관장 성과급이 직원 14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성과급 문제는 기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힘들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로 국민 신뢰를 잃은 공공기관을 혁신하려면 경영평가에 제대로 된 재정평가 항목을 추가하고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g3to8@ekn.kr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