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옥상건물일체형태양광’ 개발완료, 기존건물 ‘친환경’ 기여 공로로 장관상 수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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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축테크 옥상건물일체형태양광. 사진=조달청혁신제품전영몰 갈무리. |
‘건물일체형태양광’이란 전력생산, 건축자재 기능을 함께 갖춘 태양광 시설이다.
경기도에 본사를 둔 ㈜한축테크(대표 김상원)의 ‘옥상건물일체형태양광’의 경우 불연 및 단열재 역할은 물론, 에너지발전효율(17.2%)까지 좋아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축테크는 올 9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공로로 ‘2022년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시상식에서 주거 및 건축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한축테크의 ‘옥상건물일체형태양광’은 정부의 조달혁신제품 등록에 이어,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장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김상원 한축테크 대표이사는 "옥상형태양광 실증·보급 사업을 통해 기존 옥상태양광의 한계를 극복했다"면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9억 원의 R&D자금을 지원받아 개발에 투자한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국내 태양광 산업의 게임체인지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현재 ‘옥상건물일체형태양광’은 서울시어린이대공원 옥상에 6kw 규모로 옥상형태양광 발전 모듈을 설치했으며, 올해부터는 국내 공공기관, 학교 등을 중심으로 옥상을 이용해 태양광발전 시설 구축에 나는 등 옥상태양광의 실증·보급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존 옥상태양광의 경우 건물옥상에 설치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 규칙 제40조 제4항 제1호에는 "건물옥상에 인명 등을 구조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하고, 구조 활동에 장애가 되면 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어 기존 태양광의 설치는 옥상 면적의 전체 활용에 한계가 있다. 여기에 빛 반사로 인해 시각적 장애 발생 등으로 민원이 발생함으로 옥상태양광을 적극적으로 설치하지 못했다.
반면 한축테크의 옥상형태양광은 화재 등 비상시 대피공간(헬기구조 등) 확보가 가능하고 건물 옥상 노면 설치지만 일반 태양광패널 대비 동등 이상 발전량(17.2%, 볼록렌즈 채집 방식)을 확보할 수 있고, 하중의 강도를 분산하는 구조로 설치가 가능해 건물 구조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특히 기존 오래된 건축물은 옥상에 태양광을 타공·설치하는 방식이 누수와 미관에 지장을 주는 사례 등으로 인해 설치를 기피하는 건축주가 많았다.
김상원 대표는 "우리 제품은 바닥(노면)형으로, 이러한 기존 옥상태양광 난제를 일시에 해결했다"면서 "오히려 건물 옥상이 자외선을 직접 받지 않아 방수나 단열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향후 다양한 태양광 기술의 등장으로 건물옥상에 태양광을 접목하는 시도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7월1일 국토부는 ‘제로에너지빌딩 의무대상 확대추진’을 발표했다. 2023년부터 500㎡이상·공동주택 30세대 이상의 공공건물에 확대시행을 위한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으며, 2024년부터는 민간건축물에도 적용된다.
이제 건축물도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 의무이자 책임이 된 시대가 찾아 온 것이다.
semin382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