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환경경영전략’ 발표...2050년 탄소중립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13 14:35

'에코스퀘어 OLED' 등 저전력 제품 개발

물·모래 등 핵심 자원 재이용률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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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에코스퀘어 OLED’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2050년까지 전체 사업장에서 ‘탄소중립(탄소 순배출 제로화)’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골자로 하는 ‘환경경영전략’을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RE100(재생에너지 100%)’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력 효율을 높인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기재료 효율을 높여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낮추고 ’에코스퀘어 OLED’를 비롯한 저전력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체 불가 자원으로 불리는 모래, 물 보호를 위해 공정 재료 재자원화, 자원 순환형 소재 개발을 추진하며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 경제 생태계(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원 재활용, 수자원 보존, 친환경 소재 개발 등 환경경영 추진 과제에 2040년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50년 직·간접(Scope1·2)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 전력·공정가스·연료 사용 절감 △ 공정가스 저감 설비 확대 △ 저 GWP(지구 온난화 지수) 대체 가스 개발 등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직접 배출하는 탄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 전력 사용으로 인한 탄소 간접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RE100에 가입해 2050년까지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2020년 중국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을 마치고 올해 말까지 베트남과 인도 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추진한다.

순환경제를 사업장에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추진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기 단계부터 자원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생산 과정을 설계하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개발하기로 했다.

모래 고갈 위기 극복을 위해 다른 분야 기업과 협력하며 디스플레이 공정 주요 재료인 기판용 유리와 캐리어 글라스(플렉시블 OLED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패널 부착용 유리)를 건축 자재와 유리섬유 원료(선박 구조물 및 자동차 내장재에 활용)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특정 제품별로 사용 후 폐기됐던 패널 운반용 플라스틱 용기를 모델 구분 없이 재이용할 수 있는 공용 용기를 개발하고 향후 친환경 소재 용기로 대체할 예정이다.

물 보호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제조 공정과 유틸리티 인프라 개선을 통해 매년 용수 사용량을 절감하고 첨단 수처리 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물 재이용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TF’를 구성하고 과제별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했다. 사내 ‘지속가능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환경경영 추진 과제 이행 경과를 점검해나갈 예정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기업 경영에서 있어 첫번째 원칙이 ‘지구’로 바뀌어야 할 만큼 우리는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탄소 감축 노력,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 확립, 저전력 친환경 기술 개발 등으로 인류 최대 난제인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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