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진부터 군대로…입영 연기 전격 철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17 16:10
코리아오픈 관람하는 BTS 진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경기에 관람객으로 참석한 방탄소년단(BTS) 진.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팀 맏형 진을 시작으로 개별 입대하겠다는 뜻을 전격 발표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7일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진 입대 등을 시작으로 당분간 ‘쉼표’를 찍게 됐다.

1992년생으로 만 30세인 진은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로 ‘대중문화’는 포함되지 않아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국회 국방위원회가 자체 의뢰로 BTS 병역특례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논의가 뜨거웠다.

다만 국방부와 병무청은 당초 신중한 입장에서 최근 "군 복무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잇따라 밝힌 바 있다.

방탄소년단이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자체 철회하면서 진은 입영통지서가 나오는 대로 현역 입대할 전망이다. 입영통지서 발부 시점에 따라 이르면 연내 입대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진은 멤버 제이홉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싱글을 통한 정식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에 입대 시점은 이 신곡 발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은 이틀 전인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에서도 (현재 잡혀있는) 마지막 콘서트라고 언급했다.

또 올해 6월에는 음반 ‘프루프’(Proof)를 내고 그룹보다는 솔로 위주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hg3to8@ekn.kr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