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정기예·적금 '최대 폭' 증가…통화량 25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18 14:25
정기 예적금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 8월 통화량이 약 25조원 늘었다. 금리 인상에 따라 정기 예·적금 규모가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보면 8월 평균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은 3744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7%(24조6000억원) 늘었다.

M2 통화량은 2018년 9월(-0.1%) 이후 3년 6개월 만인 지난 3월 감소했다가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율은 6월과 7월에 0.3%씩 늘었다가 8월에 두 배 이상 늘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대출 등을 받아 M2에 포함되지 않는 채권 등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이후 정기 예·적금 등으로 몰리면서 M2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 증가 폭 자체는 월별 변동성을 보일 수도 있다. 1년 전과 비교해 8월 M2 절대 규모는 7.2% 많다. 단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4월 9.4%, 5월 9.3%, 6월 8.8%, 7월 8.0%, 8월 7.2% 등으로 낮아졌고 2012년 12월(13.2%)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8월 M2를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 예·적금이 전월 대비 34조1000억원, 금전신탁 5조원 각각 늘었다.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11조원, 요구불예금은 10조1000억원 각각 줄었다.

정기 예·적금은 새로운 통화지표가 편제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최대 폭으로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에서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5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에서는 4조원, 기타 부문에서는 2조3000억원 늘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의 8월 평균 잔액은 134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20조4000억원)줄었다. 금리 인상에 따라 결제성 예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전월 대비 M1은 7월(-1%)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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