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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계청은 20일 발표한 ‘2020~2050년 장래가구추계(시도편)’에서 한국 총 가구 수를 2020년 기준 2073만 1000가구로 추산했다.
총 가구 수는 2039년 2387만 가구로 정점을 기록한 후 2050년 2284만 9000 가구로 다소 감소 곡선을 그린다.
서울 가구 수는 2020년 기준 395만 3000 가구다. 2029년 412만 6000 가구로 정점을 찍고 2050년에는 379만 9000 가구(2020년 대비 -3.9%)로 줄어든다.
반면 경기는 2020년 503만 4000 가구에서 2044년 670만 2000 가구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 다만 2050년에도 658만 2000 가구를 기록해 2020년 대비 30.7% 증가할 전망이다.
부산과 대구 역시 쇠락 도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산·대구 가구 수는 모두 2028년 정점을 찍고 2050년까지 부산 -10.6%, 대구 -9.4%를 기록할 예정이다.
세종은 2020년 대비 2050년 증가율이 121.6%에 달할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전반적 인구 감소와 맞물리면서 가구 수 뿐 아니라 평균 가구원 수도 감소가 예측됐다.
통계청은 2020년 평균 2.37명이던 가구원 수가 점차 줄어 2050년 1.91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 가구원 수가 2명에 미달하는 시기는 2038년(1.99명)이다.
고령화 여파로 여성 가구주 비중은 점차 늘어난다.
통계청은 2050년 기준 여자 가구주 비중이 모든 시도에서 30%를 초과할 것으로 봤다.
서울·세종·부산 등 11개 시도에서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가구주 중위연령도 2020년 52.6세에서 2050년 64.9세로 12.3세 높아진다.
전남(70.0세)·경북(69.9세)·강원(69.0세) 등 10개 시도는 65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 비중은 점차 줄어든다.
2020년 기준 가구주 혼인상태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60.7%), 미혼(19.6%), 사별(10.1%), 이혼(9.6%) 순이었다.
그러나 2050년에는 가구주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45.3%), 미혼(29.6%), 이혼(14.0%), 사별(11.1%) 등 순으로 변화한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 비중이 크게 줄고 이혼이 사별을 넘어서는 것이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