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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푸로산게 |
페라리는 21일 경기도 여주에서 ‘페라리 푸로산게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신차를 국내에서 공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푸로산게는 이태리어로 ‘순종(thoroughbred)’을 의미한다. 자연흡기 V12 엔진을 장착해 세그먼트 내 가장 강력한 72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엔진은 2100rpm에서도 최대토크의 80%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푸로산게는 전형적인 GT와는 다른 레이아웃과 비율을 채택했다. 통상 현대식 GT 엔진은 차량의 앞쪽에 장착돼 기어박스가 직접 연결된 상태로 거의 앞 차축에 걸쳐 있다. 반면 푸로산게는 프론트 미드 엔진을 장착하고 후륜 쪽에 기어박스를 배치했다. 스포츠카와 같은 트랜스 액슬 레이아웃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프론트 미드 엔진 스포츠카에 가장 적합한 49:51%로 정확히 중량 배분을 할 수 있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푸로산게의 섀시는 강력한 강성을 가진 구조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언더보디(underbody) 섀시는 전부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섀시는 더 커졌지만 무게는 페라리의 이전 4인승보다 가벼워졌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리어 해치는 전기로 작동된다. 2개의 전자식 스타빌루스(Stabilus) 테일게이트 리프터를 장착, 트렁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73도까지 오픈된다. 큰 짐도 간편하게 싣고 내릴 수 있다는 게 페라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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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푸로산게 |
마사지 기능을 가진 앞좌석에는 10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있다. 5가지 유형의 마사지와 3단계 강도 조절을 통해 원하는 부위에 편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푸로산게는 페라리 차량 최초로 공기질 센서가 탑재돼 있다. 이 센서는 스마트 에어 리-서큘레이션 컨트롤(smart air recirculation control)과 최대 PM2.5의 초미세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필터를 사용했다. 또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시스템 호환 기능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들은 기존의 내장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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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푸로산게 실내. |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판매사 (주)FMK의 김광철 대표는 "페라리 역사상 완전히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4도어 4인승 모델, 푸로산게를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푸로산게를 통해 페라리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신규 국내 고객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