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1억 달러 규모 녹색기후기금 사업승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1 14:21
산업은행

▲KDB산업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지난 15∼20일 인천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의 제34차 이사회에서 국내 최초로 개도국 기후변화사업을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GCF 자금지원을 승인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GCF는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지원을 위해 인천 송도에 설립된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의 재정운영기구다. GCF는 현재까지 산은을 포함해 전 세계 113개 인증기구를 지정했고, 이 인증기구가 GCF 자금이 개도국에 효율적으로 지원되도록 기후변화 대응사업 발굴, 제안, 집행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이사회 승인을 받은 인도네시아 산업계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은 인도네시아 내 산업시설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에 현지은행이 대출하는 경우 해당 대출 앞으로 최대 95%의 GCF 보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보증 외 GCF 증여자금(500만 달러)으로 현지기관 역량강화,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등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은은 2020년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와 사업을 발굴한 후 사업·금융구조 설계, 참여기관 협상, 사업제안서와 부속서류 작성 등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GCF사무국(1차)과 외부 전문심사위원(2차)의 심사를 통과했다.

산은은 특히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앞 GCF 보증을 제공해 한국 금융기관과 현지진출 국내 업계의 다양한 현지 녹색사업 참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 최초·금융권 유일의 GCF 인증기구로 이번 승인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GCF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E-모빌리티, 수소, 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 기후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기업 앞 장기저리 자금인 GCF 자금 활용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기후금융 전문기관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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