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치인, 경찰 체포에 저항하다 총기난사·수류탄 투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4 18:12
화면 캡처 2022-10-24 162451

▲호베르토 제퍼슨 브라질노동당(PTB) 전 대표(사진=호베르투 제퍼슨 인스타그램)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브라질 정치인 경찰 체포를 저항하는 과정에서 자동소총을 발사하고 수류탄을 던져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P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호베르투 제퍼슨 전 브라질노동당(PTB) 대표는 브라질 대법원의 체포 명령에 저항하다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후 이날 저녁 자수했다.

앞서 알렉상드르 데 모라에스 대법관은 제퍼슨이 소셜미디어에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결정을 내린 카르멘 루시아 판사를 모욕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올리자 그의 감옥 수감을 명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퍼슨은 이미 가짜 뉴스 제작에 관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 21일엔 카르멘 루시아 판사가 야당 후보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에게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방송 시간 일부를 양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불쾌감을 유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제퍼슨은 체포에 불응하며 출동한 경찰들을 항해 자동소총을 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했다.

그가 던진 수류탄 파편에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경찰들은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제퍼슨이 체포된 후 "경찰관에게 발포하는 사람은 범죄자로 취급돼야 한다"라면서 그의 행동을 비난했다.

반면 룰라 전 대통령은 "이 문제는 이제 경찰에 의해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정치적 폭력을 가중시킨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비난했다.


daniel1115@ekn.kr

김다니엘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