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업 경기전망 25개월만에 최저…제조·비제조 동반부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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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올해 11월 역시 기업들이 바라보는 경기 전망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BSI 전망치가 86.7을 기록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뜻한다.

BSI 86.7은 2020년 10월(84.6) 이후 25개월만에 최저치이며, 올해 4월(99.1)부터 8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11월 업종별 BSI를 살펴보면 제조업이 84.0, 비제조업이 89.7을 기록했다. 올해 6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동반 부진했다. 두 업종이 동시에 6개월 이상 부진 전망을 기록한 것은 202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의 경우 전월에 이어 기준선 100을 초과한 업종이 전무하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국내 수출의 쌍두마차 업종인 전자·통신(반도체 포함), 자동차·기타운송이 각각 90.0, 89.7로 2개월 연속 부진했다.

전경련은 "수출 주력 업종의 어두운 전망이 이어지면서 최근 둔화하고 있는 국내 수출 실적이 더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제조업 업종 중에서는 이달부터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된 전기·가스·수도(106.3)만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여가·숙박 및 외식업 전망치는 88.9로 전월 대비 22.2포인트가 떨어졌다.

조사 부문별 BSI는 자금 사정 전망이 90.0으로 가장 부진했다. 기준금리 인상, 회사채금리 상승,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 여건이 어려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기업 심리 급랭 방지를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국회 계류된 법인세 감세안을 조속히 통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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