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청정 암모니아 5만t 수입한다…탄소중립에 '성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7 10:33

사우디 아람코 자회사 사빅, 마덴과 각 2만5000t 청정 암모니아 수입 계약 계약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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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사우디 리야드 사빅 본사에서 롯데정밀화학과 사빅 관계자들이 청정 암모니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우측 두 번째)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 (우측 세 번째) 사빅 살레 모드 알 후마이디(Saleh Moh’d Al-Humaidi) 암모니아 총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사우디 아람코(Aramco)의 자회사 사빅(Sabic)과 마덴(Ma’aden)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블루)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이번 수입 체결은 총 5만t의 청정 암모니아를 연내 한국에 수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세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독일 TUV)을 받은 청정 암모니아 물량이다. 사빅은 사우디 아람코(Aramco)가 70% 지분을 가진 화학 분야 자회사이며, 마덴은 사우디 정부 지분 50%의 비료 분야 국영기업이고 아람코의 회장이 마덴의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번에 계약된 청정 암모니아는 연내 자사의 암모니아 터미널이 있는 울산에 수입된다"고 밝혔다.

암모니아는 현재 합성섬유, 플라스틱, 반도체 제조 공정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된다.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석탄과 혼합 연소 등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이번 세계 최초 블루 암모니아 공급 계약으로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의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며 "나아가 롯데화학군과 사우디 아람코가 맺은 블루 수소·암모니아 협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롯데화학군의 2030 수소 성장 로드맵을 달성하는데 일조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 나가는데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압둘라만 샴사딘(Abdulrahman Shamsaddin) Agri-Nutrients 사빅 사업 대표는 "이번 계약 물량은 탄소중립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다. 우리가 세계 최초로 청정 암모니아를 공급함으로써 미래에 다양한 용도에 저탄소 수소를 공급하는 길을 여는데 일조하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기존 자산을 탈탄소화 하고 저탄소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싼 알 알리(Hassan Al Ali) 마덴 사업 총괄은 "우리의 첫 청정 암모니아(블루) 물량을 롯데정밀화학을 통해 한국에 수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마덴이 환경과 고객에게 헌신하는 지속가능경영의 의미 있는 도약이자 저탄소 암모니아 생산을 통해 사우디의 2030 ESG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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