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6조9999억원…전년 동기 대비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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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시황 악화와 제품 판매 단가하락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4% 증가했고,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4.9%, 당기순이익은 55.7% 떨어졌다. 현대제철은 내년 상반기까지 철강시황이 나아지지 않겠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시황 개선 요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원배 현대제철 사업부장 상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고금리·긴축 정책 지속되고 있다"며 "또한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지속과 내수 부동산 시장 침체로 내년 상반기까지 철강시황은 전체적으로 약세 시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하반기에는 시진핑 체제 3연임 하의 중국의 경기 부양정책 가시화, 선진국들의 고금리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되며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영광낙월 해상풍력 및 사우디 주아이마 유전 천연가스 등 에너지 프로젝트향 후판을 수주하는 등 고객 확대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해 탄소배출을 30% 이상 저감한 1.0GPa급 저탄소 고급 판재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는 등 저탄소 제품 시장 선도를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태풍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피해에 대한 금액은 약 372억원 정도"라면서 "전액 설비 복구 비용이며, 판매부분 공급은 인천·당진 공장을 통해 원할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원자재 값 하락 효과로 실적 개선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4분기에는 원료의 움직임보다는 파업중이기 때문에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생산량 축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 부분이 순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