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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를 직접 만나보니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SUV가 아니었다.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을 갖춘 차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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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측면에 달린 ‘스토리지 박스’가 인상적이다. 옵션으로 선택하면 작은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추가로 제공된다. 별도의 열쇠를 이용해 열고 닫는다. 꼭 실용적 용도가 아니더라도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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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을 잘 뽑았다. 가족용 SUV로 활용하기 충분한 크기다. 차체를 나름 과감하게 높인 듯한데, 덕분에 머리 위 공간이 넉넉하다. 특히 2열 좌석을 넓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무릎 아래 공간이 상당히 넓어 만족스러웠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703L다. 2열을 접으면 1662L까지 늘어난다. ‘차박’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다. 시트의 착좌감도 기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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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토레스를 내놓으며 자신들의 주력 무기인 디젤은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 대신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따라 1.5L 터보 가솔린 엔진을 넣었다. 이미 검증을 마친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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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WD 기준 11.2km/L의 공인복합연비를 인증 받았다. 실제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흐름이 원활한 국도에서 정속 주행을 하자 실연비가 14~15km/L 수준까지 올라갔다. 서스펜션 설정은 경쟁사 모델 대비 단단한 편이다. 덕분에 고속에서 더 안정적이다. 주행 모드를 3가지 제공하는데, 특색이 뚜렷하다. 노멀, 스포츠, 윈터 등이다. 스포츠 모드로 놓으면 엔진 회전수가 과격하게 늘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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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기능이다. 앞차와 거리를 부드럽게 잘 조절해준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차선을 잡아주는 기능은 확실히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단순히 벗어나는 수준을 넘어 원래 자세로 돌아오는 능력이 상당히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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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 가성비’의 SUV가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 이 차의 가격을 알고 운전을 하면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다는 총평이다. 옵션 선택지도 다양하고 합리적이다.
쌍용차 토레스의 가격은 2740만~322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