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성수기 보일러 대전] 기술로 '온수가전' 시장 변화 이끄는 '경동나비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30 09:35
2022103001001045200046951

▲나비엔 콘덴싱 ON AI 제품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친환경을 중심으로 변화한 보일러가 성수기를 맞아 다시 한 번의 변신의 날개를 펴고 있다.

겨울철 집 안 온도를 따뜻하게 데우는 대표적 난방설비에서 한 단계 외연을 넓혀 ‘온수 중심 사계절 가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보일러 업계가 ‘온수’에 주목하는 이유는 고객의 라이프 트렌드 변화로 인해 보일러의 주된 사용 패턴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겨울철 평균기온 상승 및 건축물의 단열 성능 강화로 전통적으로 보일러의 주된 역할이었던 난방 기능은 점차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반면, 부가적인 역할로 여겨져 왔던 온수 기능은 1년 내내 사용되며 점차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변화를 주도하는 곳은 경동나비엔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콘덴싱온수기를 토대로 고객만족을 이끌어내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온수 기술력을 토대로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패러다임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가스보일러, 온수기 수출의 8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처음 만나는 온수가전, 쾌적한 생활환경 선사

경동나비엔은 달라진 소비자 라이프 트렌드에 맞춰 보일러를 온수가전으로 새롭게 변화시키며 고객만족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강화된 온수 성능을 기반으로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가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편의성을 높이며 소비자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새롭게 선보인 ‘나비엔 콘덴싱ON AI’다.

이 제품은 경동나비엔이 아시아 최초로 개발해 축적해온 콘덴싱 기술력에 더해,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에게 인정받아 온 온수 기술력을 접목했다. 빠른 온수 사용은 물론 풍부한 유량과 일정한 온도제어를 구현해 온수 사용을 위해 물을 틀고도 배관 내의 차가운 물이 모두 배출될 때까지 기다리던 불편함이나, 동시에 여러 곳에서 물을 사용하면 온도가 널뛰는 문제를 해소했다. 여기에 기존에 난방 용량을 기준으로 정해지던 보일러의 선택 기준을 온수를 주로 사용하는 공간인 욕실의 개수로 치환해 고객이 직관적으로 자신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바꿨다.

대표적인 기능은 빠른 온수 사용을 돕는 온수레디 시스템이다. 사용 전 퀵버튼을 눌러두기만 하면 보일러가 알아서 샤워기 등 물을 사용하는 곳과 연결된 배관 속 물을 따뜻하게 데워 필요할 때 수전을 틀고 난 뒤 10초 이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계 최초로 적용된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FOTA) 적용을 통해 제품이 지속적으로 진화한다는 점도 기존 보일러 제품과 크게 차별화되는 요소다.

온수, 난방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고객에게 매월 정보를 제공하는 HEMS 보고서, 고객이 스스로 보일러의 문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진단 서비스 등 다양한 AI 기능으로 고객의 더욱 편리한 사용도 돕는다.

◇북미 등 글로벌 고객 만족시킨 온수기술, 더 넓은 세계로 향해

경동나비엔은 지난 2006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명을 기존의 경동보일러에서 ‘에너지와 환경의 길잡이’라는 뜻을 가진 ‘나비엔’으로 변경했다. 이후 환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온수기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경동나비엔은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보일러의 온수가전으로의 변화’ 역시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06년 법인을 설립 후 북미시장에 진출할 당시 경동나비엔은 세계적인 콘덴싱 기술력을 기반으로 탁월한 효율과 친환경성을 가진 콘덴싱온수기를 출시하며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2008년 당시 연간 2만대 수준이었던 콘덴싱온수기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80만대 수준으로 40배 성장을 이뤘다.

올해도 경동나비엔은 차별화된 온수 기술력을 기반으로 늘어나는 온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물론 영국시장에서도 동일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 성과가 기대된다. 영국은 오랜 역사를 가진 보일러 기업이 많고, 독일 등 유럽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탓에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공략을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제품 출시 이후 뛰어난 제품 성능에 만족감을 보이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주력시장인 북미는 친환경을 강화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콘덴싱온수기 시장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의 위상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경동나비엔의 친환경 콘덴싱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쾌적한 생활을 만드는 온수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인정받았다"며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며 고객의 삶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 온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고객에게 더욱 다가서는 한 해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ouns@ekn.kr
김연숙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