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첫 소형 SUV 전기차···넓은 적재공간 장점
배터리 용량 82kWh···완충 시 368km 주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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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이-트론. |
아우디의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Q4 이-트론(e-tron)을 접해본 이들이 공통적으로 한 말이다. 전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아우디가 ’MEB 플랫폼‘을 적용한 Q4 이-트론을 국내 시장에 내놨다. 브랜드가 지닌 독일차 감성에 기술력을 더해 탄생시킨 차다. 강인한 이미지와 여유로운 주행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제주도에서 열린 ‘익스피리언스 로드쇼’에 참가해 Q4 이-트론을 시승했다. 제주 시내와 한라산 인근을 돌며 다양한 모습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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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이-트론. |
실내 디자인은 미래 지향적이다. 아우디 모델 특유의 느낌이 살아있지만 전기차만의 특장점도 추가했다. 변속 레버 등을 간결하게 만들어 실내가 넓어 보이는 느낌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공간을 상당히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곳곳에 숨은 적재공간을 만들어 넣은 것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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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이-트론. |
배터리를 아래쪽으로 탑재하고 모터를 후륜으로 배치한 덕분에 내부가 상당히 넓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아도 머리 위 공간이 전혀 답답하지 않았다. 공기역학과 실내 공간을 모두 잡는 최적의 비율을 찾아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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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이-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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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이-트론. |
배터리 용량은 82kWh다. 완충 시 368km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 시 최대 135kW의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실제 전비가 상당히 높게나온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공인 표준으로는 4.3km/kWh를 인증 받았지만 실전비는 6~7km/kWh까지 쉽게 올라갔다. 한라산을 오르는 오르막 구간에서도 전비가 많이 떨어지지 않아 놀라웠다.
고속 주행은 안정적이다.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가 차체 균형을 잘 잡아준다는 분석이다.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빠른 속도로 커브에 진입해도 흔들림이 거의 없다. 서스펜션은 예상보다 단단한 편이다. 그럼에도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내부에서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풍절음 차단 능력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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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이-트론. |
아우디 Q4 이-트론의 가격은 5970만~667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