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한국 정부·경제계 활동이 멈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31 14:29

서울 및 부산 등 각 지자체, 예정돼 있던 행사 중단



유통업계와 가전업계도 핼로윈 행사 줄줄이 취소



정부,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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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오후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 매표소에 공연 취소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참사로 축제 무대 공연 및 핼러윈 행사가 취소됐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300여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압사 사고에 정부와 지자체, 경제계의 모든 활동이 일시 중단됐다. 정부는 다음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 정부 부처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는 한편, 부득이 개최하게 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경제 및 산업계도 예정돼 있던 행사 등을 전면 중단 또는 취소했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참사 다음 날인 30일부터 다음달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부산시 등 전국에서도 개최 예정이던 축제를 줄줄이 취소했다.

서울 중구와 성북구, 종로구, 은평구 등 서울 각 자치구는 예정된 행사, 축제를 전면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으며 지역 내 민간 주관 행사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부산은 한류축제인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당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으며 경기도 역시 이날 열릴 예정이던 경기도생활대축전 폐막식을 취소했다. 경제 및 산업계도 계획돼 있거나 진행하고 있던 행사를 중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예정된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개막식을 취소했다. 다만 코세페 주간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같은 날 오전 열릴 계획이던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 행사도 애도 분위기와 맞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취소를 결정했다.

이외 유통 및 가전, 정보통신기술(ICT), 금융업계 등도 준비 중이던 일정을 모조리 취소, 또는 미뤘다.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1일까지 열기로 했던 ‘쓱데이’ 등 대형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으며, 롯데도 지난 27일부터 진행하던 ‘롯키데이’ 행사에 그룹 자체 캐릭터인 ‘벨리곰’ 소환 이벤트 등 매장 내 단발성 이벤트를 취소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일상도감 광고 캠페인 중 고스트 편 노출을, LG전자는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씽큐 방탈출 카페’에서 하던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중단했다.

카카오는 지난 30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에서 진행하던 핼러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는 등 관련 기획전 또는 상품의 노출을 중단했다.

경제단체 가운데 하나인 한국무역협회 역시 개최 예정이었던 ‘제2차 무역산업포럼’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고, 코트라도 이날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최수영 씨의 명예 한국투자홍보대사 위촉 행사를 연기했다.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지역 주변 100여개 업소도 애도기간 또는 애도기간 이후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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