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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태원 참사와 관련 SNS·음주 단속령을 내린 더불어민주당에서 관련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논란을 낳은 당사자들은 당 지침을 근거로 한 취지의 해명을 내놓는 상황이다.
서영석 의원은 참사 다음 날인 지난 30일 경기도 파주시 한 저수지에서 열린 당원 교육 워크숍에 참석했다.
그는 시의원·당원 수십 명과 함께 족구를 한 뒤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받고 소주와 맥주를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후에도 포천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재차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서 의원이 페이스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떠나보낸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적은 날과 같은 날이다.
당시 정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사망자들에 대한 추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동료 의원들에게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특히 음주나 취미 활동 등은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사전에 계획한 일정이었다며 워크숍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서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서 "슬픔에 잠겨 있을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출발 이후 당의 지침을 받았다. 하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참사 원인을 "청와대 이전 탓"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남 부원장은 "(이번 사고는) 졸속으로 결정해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라며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적었다.
논란 뒤 해당 글을 삭제한 남 부원장은 뒤이어 게시한 다른 글을 통해 "언론인 여러분께 부탁드린다"며 "3시간 전에 쓰고 당론이 정해진 후에 내린 제 페이스북 글을 기사화 하셔도 무방하나, 저는 2030대인 제 아들과 딸에게 생긴 사고로 인식하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슬픔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의원과 달리 당론이 정해진 시점에는 글을 삭제했으나, 사과 대신 예방 책임론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