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물원서 사자 5마리 탈출...비상 대피 소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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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 새끼 사자들.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호주 시드니의 한 동물원에서 사자가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사자 다섯 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해 비상사태를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에서는 사자 1마리와 새끼 사자 4마리가 우리 밖으로 벗어났다.

동물원 측은 즉시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동물원을 폐쇄했으며 사자 포획을 위해 경찰과 전문 사육사들을 출동시켰다.

다행히 우리를 탈출했던 사자 중 4마리는 스스로 우리 안으로 돌아갔으며 나머지 한 마리는 마취총을 맞고 진정한 뒤 우리로 돌려보내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동물원 측의 대응이 늦었다면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타롱가 동물원 최고 관리자인 사이먼 더피는 이번 소동을 조사돼야 할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더피는 "사자들이 밤새 우리 근처 작은 장소로 이동했으며 이곳은 방문객들이 묵고 있던 곳에서 약 1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사자들은 우리나 동물원 밖으로 나온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우리 주변에는 6피트(약 1.8m) 높이의 울타리가 쳐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피는 "100% 확실한 안전을 위해 사자 우리는 추가 검사가 있을 때까지 폐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동물원에서 동물이 탈출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지난 2009년 시드니 모고 동물원에서는 암사자 한 마리가 탈출해 대중에게 위험을 초래해 사살된 바 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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