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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워은 3일 보험연구원에서 생명보험사와 만나 보험업계 현안을 공유하고, 금융시장 현황에 대해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생명보험협회를 비롯해 교보생명, 라이나생명,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한화생명, NH농협생명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험업계는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예적금 금리 상승에 따른저축성보험 해약 증가 등 유동성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불가피하게 보유채권 등을 매각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이에 보험사들이 유동자산을 확보하거나 유동자산 보유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당국은 "보험사의 유동자산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은 이해한다"면서도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매도 등은 가급적 자제하고 기관투자자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보험사가 자금시장 변동성 및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방안을 검토,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당국은 보험사가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자금 납입 요청(캐피탈 콜) 등에 적극 대응하도록 유동성 평가 기준을 오는 12월 평가 종료시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이에 보험사 경영실태평가(RAAS)시 유동성 지표의 평가등급을 1등급씩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유동성 비율 규제시 현재 만기 3개월 이하 자산인 유동성 자산의 인정 범위를 활성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만기 3개월 이상 채권 등 즉시 현금화 가능한 자산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보험사의 유동자산 보유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방안은 이달 중 보험업감독규정 시행세칙 개정 등을 통해 시행된다.
이밖에 당국은 차입을 통한 유동성 확보 가능여부 명확화 등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신속히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