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MSCI 회장 만나 탄소중립 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06 08:30
하나금융

▲지난 4일 하나금융그룹이 서울 을지로 명동사옥에서 MSCI와 실시한 기후위기 대응 간담회에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오른쪽)과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4일 헨리 페르난데즈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회장과 만나 기후위기로 인한 탄소중립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하나금융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방안을 토론했다.

함영주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 명동사옥에서 MSCI와 진행한 기후위기 대응 간담회에 참여했다.

MSCI는 전 세계 주요 상장사의 ESG 등급 리포트를 작성해 공개하고 있는 금융시장 조사 전문기관이다. 글로벌 투자자가 참고하는 투자 지수인 MSCI 지수와 주식 포트폴리오 분석 툴을 제공한다.

함 회장은 이날 "하나금융은 기후 리스크를 잠재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후변화 리스크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에 주력했다면 내년에는 기후변화로 금융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금융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MSCI의 ESG 시장 전망을 반영해 하나금융이 ESG 금융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2023년에는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 등 ESG 투자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금융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란 미션을 바탕으로 E·S·G 각 분야와 관련한 기후변화와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앞으로도 더욱 투명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그룹 ESG 비전인 ‘Big Step for Tomorrow’를 수립하고, 지난 4월 열린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결의했다. 지난 10월에는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내년에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제도를 영업 현장에 적극 반영해 ESG 투자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

송두리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