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고 용량 ‘1Tb 8세대 V낸드’ 양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07 11:00

서버 시장 고용량화 지원...자동차 영역까지 사업 확대

[사진] 삼성전자 8세대 V낸드_2

▲삼성전자 ‘8세대 V낸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용량을 갖춘 ‘1테라비트(Tb) 8세대 V낸드플래시’ 양산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8세대 낸드는 적층 수를 200단 이상으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지난해 7세대 제품을 양산한 지 1년 만이다.

삼성전자 ‘1Tb 트리플레벨셀(TLC) 8세대 V낸드’는 업계 최고 수준 비트 밀도(Bit Density)를 갖춘 고용량 제품이다. 비트 밀도는 단위 면적당 저장되는 비트(Bit) 수를 말하는데 이를 극대화해 웨이퍼당 비트 집적도가 이전 세대 보다 대폭 향상되며 용량이 크게 향상됐다.

8세대 V낸드는 최신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 ‘토글(Toggle) DDR 5.0’이 적용돼 최대 2.4초당기가비트(Gbps)에 달하는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지원한다. 7세대 V낸드 대비 약 1.2배 향상됐다. 또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향후 PCIe 5.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제품 단수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마이크론, SK하이닉스와 비슷한 200단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는 2024년 9세대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세대 V낸드를 앞세워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의 고용량화를 주도함과 동시에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자동차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Flash)개발실 부사장은 "시장의 고집적, 고용량에 대한 요구로 V낸드 단수가 높아짐에 따라 3차원 스케일링(3D scaling) 기술로 셀 평면적과 높이를 모두 감소시키고 체적을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는 기반 기술도 확보했다"며 "8세대 V낸드를 통해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더욱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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