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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글 앞두고 6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AP/연합) |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8일 오후 6시(이하 미국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9일 오전 8시)에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의 투표가 종료된다. 기타 동부·중부 지역에서도 오후 7∼8시 사이에 투표가 종료된다.
밤 11시면 서부 지역에서도 대부분 개표가 시작되며 9일 오전 1시엔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끝으로 투표가 완전히 종료된다.
중간선거 개표 결과는 선거 당일 오후 7시~8시 미국 동부지역에서부터 일부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미 의회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의석 100석 중 35석(보궐선거 1석 포함), 36곳 주지사직이 결정된다. 지금까지는 민주당이 상원은 물론 하원마저 내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로이터통신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의원 선거나 버지니아 하원 의원 7선거구 개표에서 초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8일 오후 10~11시(한국시간 9일 오후 12시∼1시)가되면 중서부 지방에서 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기점으로 선거 윤곽이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 선거 승패에 관련한 현지 언론의 분석기사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초기 개표 결과는 사전 투표 처리 방식에 따라 공화당이나 민주당이 각각 리드하는 것처럼 보이는 ‘신기루 현상’이 관측될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주요 변수로는 우편투표를 통한 사전투표 개표 시기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편투표를 통한 사전 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투표가 언제 개표되느냐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만약 선거가 정말 팽팽하게 진행된다면 최종적인 선거 결과 확정까지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플로리다나 노스캐롤라이나 등은 선거일 이전에 우편투표지 개봉이 허가돼 있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나 위스콘신 등은 사전 개봉이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투표소 투표가 먼저 집계되고 사전 투표는 시차를 두고 개표 결과에 포함되게 된다.
또 캘리포니아 등은 선거일 당일까지 우체국 도장이 찍혀있으면 우편투표가 늦게 도착해도 집계에 포함하기 때문에 최종 개표 결과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상원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초경합지로 꼽히는 조지아주의 경우 어느 후보도 50%를 득표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12월 6일)를 하도록 규정돼 있는 것도 변수다.
초당적 뉴스레터인 인사이드일렉션을 발행하는 네이선 곤잘레스는 "선거 결과와 관련해서는 선거일을 말하기 보다는 선거가 진행되는 주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후보 측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재개표 등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 의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서 공화당 후보가 패배시 선거 결과를 수용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재개표도 해야 하고 법원에도 가야한다"면서 "그런 수단이 다 소진된 이후에 후보자들은 선거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