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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팔러먼트 힐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중국이 캐나다와 ‘공격적인 게임’을 하고 있으며 국가 기관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의혹은 캐나다 정보국이 최근 선거에서 중국 정부가 지지하는 후보자들의 ‘비밀 네트워크’를 식별했으며 2019년 연방 선거에서 최소 11명의 후보자들이 중국의 지지를 받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현지 언론인 글로벌 뉴스는 중국 정부가 후보자들에게 자금을 제공했으며 공작원들을 파견해 해당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 고문으로 활동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후보자에게는 25만캐나다달러(약 2억6000만원)의 선거 자금이 토론토 주재 중국 영사관 지시하에 전해졌으며 정책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의원 사무실에 요원을 배치하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뉴스는 중국이 캐나다 정치권 내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전직 관리들을 작전에 끌어들이고 부패시키기 위한 노력이 있었으며 이는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과 야당인 보수당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선거 과정과 시스템의 무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선거 간섭과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외국의 간섭에 맞서 싸우는 데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행히도 우리는 중국 혹은 다른 국가가 우리 기관과 민주주의를 상대로 공격적인 게임을 이어나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