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LS머트리얼즈, 화재 위험 낮춘 ESS 개발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09 10:19

’H-ESS 개발 위한 국책과제 참여...2025년까지 실증시험 마칠 계획

사진2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커패시터를 생산하고 있다

▲LS전선이 자회사 LS머트리얼즈와 함께 ‘전기차 충전용 하이브리드ESS(H-ESS)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S전선이 자회사 LS머트리얼즈와 함께 ‘전기차 충전용 하이브리드ESS(H-ESS)’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H-ESS는 기존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이온 배터리(LIB)에 리튬이온 커패시터(LIC)를 결합해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화재 위험성은 낮춘 제품이다. 커패시터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인 산업용 특수 배터리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공장자동화 등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LS머트리얼즈가 대형 커패시터 기술을 기반으로 전체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LS전선이 온도모니터링, 충방전 제어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2023년 시제품을 제작하고, 2025년까지 E1 충전소 등을 통해 실증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H-ESS는 LIC가 가진 순간적인 고출력 기능으로 충전소에서 전기차를 여러 대 동시에 충전하는 피크 타임에도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또 제어 시스템이 LIC를 급격한 전력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작동시켜 열 폭주에 의한 화재 가능성을 낮춘다.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도 성능 저하가 적어 일반 ESS보다 수명이 5배에서 10배 정도 길다. 에너지 효율성도 높아 ESS 소용량화가 가능하다. 충전인프라 수배전 설비 크기가 줄어들고 구축 비용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전기차 충전인프라에 ESS를 적용하는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상용화 한 곳은 없다"며 "H-ESS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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