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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는 2차 사업 중점 과제 중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은은 블록체인 기반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간 2단계 사업을 수행했다. 카카오페이는 한은을 비롯해 11개 업체와 협업해 CBDC 적용을 점검했고,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 분야 구축을 주도했다.
오프라인 CBDC는 인터넷이나 전력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디지털화폐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카카오페이는 송금인과 수취인의 전산기기(모바일기기, IC카드 등)가 모두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나 블루투스 등 해당기기에 탑재된 자체 통신 기능을 통해 CBDC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급결제서비스를 개발했다. 삼성전자, 코나아이와 협업하고 거래기기의 안전한 저장공간(SE)을 활용해 불법적인 복제나 비정상 거래를 차단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오프라인 CBDC는 통신사 장애, 재해 등으로 지급결제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물 화폐와 함께 백업 지급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자산 구매는 한은에서 발행한 CBDC를 활용해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발행한 디지털자산(NFT)을 구매하는 기능이다. 카카오페이는 스마트계약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CBDC와 디지털자산 사이에서 안전하게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한은의 CBDC 추가 사업을 수행하며, 향후 CBDC 상용화를 대비해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다운 카카오페이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 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신 기술과 편리한 사용자경험(UX)이 만나는 금융 시스템의 새로운 미래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페이는 한은과 협력해 보다 안전하고 손쉬운 금융환경을 선보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