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핵심 김봉현, 재판날 전자발찌 끊고 도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11 15:35
'라임몸통' 김봉현, 재판 앞두고 전자발찌 끊고 도주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이 11일 오후 재판을 앞두고 전자발찌를 끊은 채 도주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48)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이 전자발찌를 끊은 채 도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검찰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회장 전자발찌는 11일 오후 1시 30분께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끊어졌고 이내 연락이 두절됐다.

이는 김 전 회장이 오후 3시 결심공판을 앞둔지 약 1시간 반 전이다.

그는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다.

2020년 5월 구속기소 됐던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최근 김 전 회장 신병 확보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이 이번 재판에서 중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 밀항’을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이에 검찰은 별건인 91억 원대 사기 혐의로 김 전 회장에 9월 14일과 10월 7일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미 보석 석방이 됐고 재판에 성실히 출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 전 회장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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