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토트넘구단 협업상품, CU 손흥민 내세워 응원 마케팅
세븐일레븐 치맥제품 할인…이마트 대형TV 판매 31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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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최근 토트넘과 협업 상품으로 출시한 상품. |
특히,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 경기가 모두 밤 10시 이후로 잡혀 있어 주류업체를 중심으로 편의점·대형마트들이 ‘야식’을 겨냥한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카타르 월드컵 경기 응원에 나설 집관족을 겨냥해 토트넘과 추가 컬래버(협업) 상품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GS25는 앞서 선흥민 선수가 포함된 토트넘과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첫 협업 상품인 ‘토트넘신발 튀김’을 선보였다.
또한, 대한결핵협회와 손잡고 크리스마스씰도 판매하고 있는 데, 올해 크리스마스씰 모델이 손흥민 선수여서 카타르 월드컵 기간과 맞물려 좋은 반응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경쟁업체 CU도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월드컵 마케팅으로 맞불을 지피고 있다.
CU는 이달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치얼업(CHEER UP) 코리아, 파이팅 소니(SONNY)!’ 마케팅을 진행한다.
우선 CU는 포켓CU와 CU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손흥민 선수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댓글 이벤트를 이달 22일까지 진행한다. 이어 조별경기 두번째 상대인 가나와 28일 시합에 이벤트 당첨된 소비자를 서울·광주·부산 지역의 CGV 상영관으로 초대해 응원용품과 먹거리들을 지원하며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CU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직관 투어 이벤트도 연다. 포켓CU에서 스탬프 프로모션을 통해 선정된 5명과 추후 공개되는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통해 뽑힌 2명의 소비자를 더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쏘니 원정대를 꾸리고, 내년 초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직관 투어(숙박, 항공 포함)를 지원한다.
세븐일레븐 역시 오는 12월 2일까지 수입맥주와 치킨 할인행사를 펼친다. 이 기간에 하나카드로 만쿠만구 치킨 결제 시 20~40% 할인 혜택을, 수입맥주(16종)를 4캔 이상 구매하면 10~16%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마트들도 TV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월드컵 마케팅에 열기를 더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앞서 지난 10월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 동안 TV 매출 실적이 직전 일주일보다 313%나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200억원 상당 물량을 사전 확보해 삼성·LG전자와 할인 행사를 열고 55인치 이상 TV 구매 시 축구대표팀 사인볼을 3000개 한정으로 증정한다. 이달 18∼20일에는 일렉트로맨 4K UHD 스마트 TV 3000대를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0.29 참사 여파로 마케팅은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오랜만에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즐기려는 고객들도 많다고 보기 때문에 자체행사 차원에서 적극 월드컵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