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철 타구쇼구대 교수, ‘2022 안산 에너지 국제 심포지엄’서 ‘일본의 수소에너지 정책과 전망’ 주제발표
▲고영철 타구쇼구대 교수가 14일 경기 안산시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22 안산 에너지 국제 심포지엄’에서 ‘일본의 수소에너지 정책과 전망’에 대해 영상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일본은 수소의 수요와 공급 일체화 방침에 따라 수소 공급량 확대 및 수소 공급비용 절감 목표를 설정하고 차근히 실행에 나가고 있습니다."
고영철 타구쇼구대 교수는 14일 경기 안산시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22 안산 에너지 국제 심포지엄’에서 ‘일본의 수소에너지 정책과 전망’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수소를 발전·산업·수송 등의 분야에서 폭 넓게 이용하되, 장기적으로 화석연료와 동등한 비용 수준 실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고 교수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 연간 약 200만 톤 규모의 수소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후 2030년 300만 톤, 2050년 2000만 톤까지 현재의 약 10배 이상 공급 확충이 목표다. 이 같이 수소 공급이 확대될 경우 현재 N㎥당 100엔 수준인 수소 공급비용은 2050년 20엔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고 교수는 "일본은 수소의 해외시장 확대를 목표로 담수전기분해장치의 대형화, 모듈화, 대량생산 등 기술개발도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일본은 세계 최대 담수전기분해 수소제조시설을 후쿠시마 수소에너지연구단지(FH2R) 내에 건설했다. 18만평 단지 내에 설치한 20MW 태양광발전전력을 이용해 세계 최대급인 10MW 수소제조장치로 물을 전기분해하고 시간당 1200N㎥(약 3만 리터) 수소를 제조해 저장·공급 중이다.
일본은 수소 운반선(수소프론티어)을 활용해 일본~호주 간 세계 최초 액화수소 해상수송 실현에 성공하기도 했다.
고 교수는 "일본은 향후 국제수소시장 확대에 대비해 액화수소 운반선 건조 등의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수소 발전기술 개발 분야에서도 일본이 기술을 선도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