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매력’ 신차 2종 추가 "고객 선택지 확대"
제타 3000만원대 ‘합리적 프리미엄’···골프 마니아층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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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성수동 마크69에서 진행된 ‘2022 폭스바겐 아틀리에’ 행사장에서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신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폭스바겐은 16일 서울 성수동 마크69에서 ‘2022 폭스바겐 아틀리에’ 행사를 열고 부분 변경된 신형 제타와 신형 골프 GTI를 국내에 공개했다.
지난달 사전계약을 개시한 7세대 부분변경 ‘신형 제타’는 회사가 추진하는 ‘접근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의 핵심모델이다. 외관 디자인을 다듬고 기존 1.4L 엔진을 대체하는 4기통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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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신형 제타. |
1976년 첫 출시된 골프 GTI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스포츠카의 대중화를 이뤄낸 모델로 알려졌다. ‘핫해치(Hot Hatch)’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며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모델이기도 하다.
신형 골프 GTI는 EA888 evo4 2.0 TSI 고성능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8kg·m의 힘을 발휘한다. 빠른 변속을 가능하게 하는 7단 DSG 변속기를 맞물려 역동적인 주행에 적합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골프GTI에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프론트 디퍼렌셜 락(VAQ)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다이내믹 차체 제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는 골프 GTI의 전체적인 퍼포먼스 레벨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신형 골프 GTI는 내달 공식 출시 예정이다. 자세한 제품 정보와 가격은 공식 출시일에 공개된다.
이날 행사에서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취임 이후 1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채로운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며 올해 3분기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고 자평했다.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이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8월 7인승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추가되면서 라인업도 강화됐다. 티구안은 지난달까지 348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본다. 폭스바겐의 1~10월 판매는 올해 기준 1만1170대로 작년 보다 10% 줄었다. 독일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같은 기간 6만대 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어 판매 격차도 큰 상황이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지난 1년은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에서 브랜드 본연의 색을 되찾아가는 한 해였다. 현재 우리는 지난 어느 때 보다도 모델 포트폴리오를 균형있고 다채롭게 채워가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해 상품성이 향상된 모델들을 차근차근 선보이며 다양한 바디 타입과 파워트레인으로 폭스바겐만의 다채로운 라인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