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관족 잡아라"…유통가 '월드컵 마케팅' 뜨겁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20 16:00

주류사·마트·편의점 이어 홈쇼핑·백화점도 가세
대한민국팀 선전응원 이벤트, 대규모 할인 경쟁
CGV 응원관람, 치맥 이벤트, TV 할인까지 다양

[롯데백화점] 강남점 토트넘홋스퍼 팝업스토어 매장 사진1

▲롯데백화점 강남점 토트넘홋스터 팝업스토어 매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유통업계가 21일 개막하는 세계인의 축구 향연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11월 21일∼12월 19일)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으로 월드컵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주류업체를 중심으로 대형마트과 편의점이 일찍이 축구경기를 응원하는 ‘집관족’을 겨냥한 스포츠 마케팅에 돌입한 데 이어 최근엔 홈쇼핑과 백화점도 할인 행사와 관련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에 맞춰 영국 축구 명문 구단 중 하나인 ‘토트넘핫스퍼’의 팝업스토어를 강남점(이달 20일까지)과 노원점(27일까지)에서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전 세계인들의 축구 축제에 맞춰 롯데백화점과 국내 ‘토트넘핫스퍼’ 공식 라이센시 업체인 ‘에스제이트렌드’가 협업한 행사로, 지난 7월 강남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 한 이후 다시 한번 선보이는 행사이다. 팝업스토어는 ‘월드 오브 풋볼(WORLD OF FOOTBALL)’을 테마로 ‘토트넘핫스퍼’의 ‘스퍼스(Spurs)’ 패션 상품뿐만 아니라 붉은 악마 티셔츠 증정 등 고객들이 참여 가능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21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카타르에서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파이팅 일레븐’ 특집전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대한민국 선전을 응원하는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응원하기’를 클릭하면 1만 원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며, TV방송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 적립 혜택도 준다.

편의점 GS25는 카타르 월드컵 경기 응원에 나설 집관족을 겨냥해 토트넘과 추가 컬래버(협업) 상품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GS25는 앞서 선흥민 선수가 포함된 토트넘과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첫 협업 상품인 ‘토트넘신발 튀김’을 선보였다.

또한, 대한결핵협회와 손잡고 크리스마스씰도 판매하고 있는 데, 올해 크리스마스씰 모델이 손흥민 선수여서 카타르 월드컵 기간과 맞물려 좋은 반응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주요  유통업체 카타르 월드컵 마케팅 내용
롯데백화점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핫스퍼와 팝업스토어 강남점(11.11~20), 노원점(11.18~27) 운영
롯데홈쇼핑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선전기원 ‘파이팅 일레븐’ 특집 행사 진행
GS25 대한민국 대표팀 월드컵 경기 응원 집관족 겨냥한 토트넘과 추가 협업상품 차례로 출시 예정
CU 대한민국 대표팀 선전기원 ‘치얼업(CHEER UP) 코리아, 파이팅 소니(SONNY)!’ 마케팅 진행
세븐일레븐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예정 12월 2일까지 수입맥주와 치킨 할인행사 진행(16강 진출 시 연장 예정)
(자료=각사)
경쟁업체 CU도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월드컵 마케팅으로 맞불을 지피고 있다.



CU는 이달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치얼업(CHEER UP) 코리아, 파이팅 소니(SONNY)!’ 마케팅을 진행한다.

우선 CU는 포켓CU와 CU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손흥민 선수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댓글 이벤트를 이달 22일까지 진행한다. 이어 조별경기 두번째 상대인 가나와 28일 시합에 이벤트 당첨된 소비자를 서울·광주·부산 지역의 CGV 상영관으로 초대해 응원용품과 먹거리들을 지원하며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CU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 직관 투어 이벤트도 연다. 포켓CU에서 스탬프 프로모션을 통해 선정된 5명과 추후 공개되는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통해 뽑힌 2명의 소비자를 더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쏘니 원정대를 꾸리고, 내년 초 토트넘 핫스퍼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직관 투어(숙박, 항공 포함)를 지원한다.

세븐일레븐 역시 오는 12월 2일까지 수입맥주와 치킨 할인행사를 펼친다. 이 기간에 하나카드로 만쿠만구 치킨 결제 시 20~40% 할인 혜택을, 수입맥주(16종)를 4캔 이상 구매하면 10~16%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도 오는 30일까지 맥주 120종을 6캔 구매 시 1만3500원에 제공하며, 25종의 와인 및 양주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맥주와 와인 안주로 어울리는 핫바, 냉동만두, 막창, 곱창 등 안주 및 간편식품 30여종은 1+1, 2+1 덤 증정행사를 펼친다.

대형마트들도 TV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월드컵 마케팅에 열기를 더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앞서 지난 10월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 동안 TV 매출 실적이 직전 일주일보다 313%나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200억원 상당 물량을 사전 확보해 삼성·LG전자와 할인 행사를 열고 55인치 이상 TV 구매 시 축구대표팀 사인볼을 3000개 한정으로 증정한다. 이달 18∼20일에는 일렉트로맨 4K UHD 스마트 TV 3000대를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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