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첫 주말 행사제품 인기 폭발…주말매출 작년 대비 2배↑
이마트24, 키트 등 매출 4배 껑충, SSG닷컴 야구 굿즈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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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쓱세일 행사 첫 주말인 지난 19일 이마트 신도림점이 영업 시작 전부터 ‘오픈런’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쓱세일’이 지난 주말 시작과 함께 엄청난 판매량 증가를 기록하며 ‘정용진(신세계) 매직’을 실캄케 했다.
계열사가 쓱세일을 기념해 선보인 패키지 등이 불티나게 팔리는가하면, 행사상품 판매량이 급증하며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쓱세일 행사 기간(이달 18~20일) 상당수 점포에서 ‘오픈런(매장 앞에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매장 셔터가 올라가자마자 뛰어 들어가는 현상)’이 펼쳐졌다. 행사 첫날인 18일 인천 연수점이 오픈 시간(오전 10시) 전부터 오픈런과 함께 밀려드는 고객으로 잠시 휴점에 돌입한 데 이어 주말인 19일에도 신도림점에선 오픈런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이날 해당 점포엔 장을 보기 위해 들른 중년층 이상의 어르신도 많았는데, 심지어 밀려드는 인파 속에서 구토를 하며 쓰러지는 노인고객도 있었다.
이 같은 열기로 이마트의 지난 주말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 ‘쓱세일’ 매출(이달 18~20일)은 계획대비 140%를 달성하며, 전년 11월 3주차 금토일 대비 2.1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한달치 물량인 230톤을 준비해 40% 할인 판매한 삼겹살과 목살은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9980원에 구매가능한 이판란(30구 X 2판, 총 60구)은 전량 완판되며, 계란 전체 분류 160.7%라는 매출 고신장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2개 구매 시 1개 추가 증정했던 봉지라면은 5배, 참치와 골뱅이 등 원플러스 원(1+1) 행사를 진행한 통조림은 6배 매출이 증가했으며, 전품목 1+1,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 세제, 제지, 치약, 샴푸 등 생활용품은 전년대비 4배, 많게는 7배까지 매출이 상승했다.
신세계 통합온라인몰 SSG닷컴은 쓱세일 행사 첫날인 지난 18일 정오 판매를 시작한 2022년 시즌 통합 우승 기념 야구 굿즈 패키지 ‘챔피언 플레이트’ 4종이 10분 내 모두 완판됐다. 특히, 한국시리즈 우승 레플리카 반지, 친필 사인 굿즈, 홈경기 사인회 초청 등이 포함된 대표 상품 ‘블랙 에디션’은 165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매자가 몰리며 수 초내 모두 팔렸다.
이같은 굿즈 구매 열기는 SSG랜더스에서 처음으로 발행한 NFT를 구성품에 포함한데다, 시즌 합산 승률에 착안해 63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해 소장가치가 높아 야구단 팬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24는 쓱세일 기간(18일~20일) 상품군별 매출 데이터(전년 동기 대비)를 확인한 결과, 밀키트 매출 350%(4.5배), 디저트 매출 187%, 토이캔디 매출 176%, 계란 86%,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74%, 탄산음료 61%, 위생용품 42%, fresh food(도시락, 김밥 등) 41% 증가하는 등 상품 매출이 최대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 24는 월간 할인 행사와는 별개로 쓱세일 기간 그동안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인기상품 1+1 행사를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쓱세일을 통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날씨까지 따뜻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쓱세일에 이어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이 주류와 함께 안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이마트24를 찾는 고객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