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정기공연 ‘여순항쟁-메멘토’
▲22일 영광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8회 정기공연 ‘여순항쟁-메멘토’. 제공=영광교육지원청 |
이날 공연장에는 관내 초ㆍ중고교 학생 300여 명과 학부모, 지역민 등 500여 명이 관람했다.
예술 동아리 ‘락뮤’는 지난 2015년 활동을 시작으로 8년의 역사 속에서 성장해온 뮤지컬 학생동아리 ‘락뮤’는 위안부 문제, 유관순 및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민주주의 기본권리 등 의미 있는 공연들을 선보여 왔다.
22일 영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작품 ‘여순항쟁-메멘토’는 1948년 10원 19일부터 27일까지 당시 전남 여수시에 주둔하고 있던 14연대 군인 2천여 명이 제주 4ㆍ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무장 반란을 일으켜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전남 동부 지역의 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된 ‘여순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무고하고 선량한 시민들이 죽어가고는 안타까운 현실을 학생들이 공연을 통해 슬픔과 아픔을 공유하고자 미얀마, 우크라이나 같은 전세계적 아픈 현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 하는 마음을 담아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메멘토 MUSIC NUMBER엔 1.순남씨의 생일파티는 신태주 작곡, 이지혜 작사 2.애국인민 호소문은 박원오 작곡, 이지혜 작가 3. 고기잡이 윤극영 작곡, 신태주 편곡 4. 파란잉크 신태주 작곡, 이지혜 작사 5. 그리운 가족 신태주 작곡, 이지혜 작곡 6. 메멘토 신태주 작곡, 이지혜 작사로 이루어졌다.
이지혜 시나리오 작가는 "우리의 동족상잔의 비극을 ’여순항쟁-메멘토‘에 담아서 우리 지역 학생, 학부모, 지역민, 교직원들께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며 "우리의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사회에 이러한 비극은 더 이상 없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춘곤 영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제8회 영광 학생 예술동아리 ‘락뮤’ 정기공연을 하게 됨을 매우 기쁘다"며 "스물 다섯명의 단원에 소중한 땀방울이 모여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소중한 결과"라고 인사말을 했다.
또 "그동안 정성을 다해 지도하고 준비한 선생님들과 단원들의 노고에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공연을 본 영광초등학교 한 학생은 "재미있다 나도 해보고 싶다"며 해맑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2015년 9월에 창단한 ‘락뮤’는 2015년 캣츠, 2016년 플라스 아일랜드 1, 2017년 플라스틱 아일랜드 2를 정기공연 했으며 2018년 ‘나비의 꿈’, 2019년 ‘영웅이 된 소녀 유관순’, 2020년 ‘다시 봄’, 2021년 ‘특별한 관리’로 매년 정기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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