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전시장부터 스포츠센터까지 복합문화공간 전환
CGV도 높은 층고 활용한 암벽등반장 인기…멀티그라운드 준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CxC 아트뮤지엄 x 롯데시네마’. 사진=롯데컬처웍스 |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는 지난 18일 전시기획사 씨씨오씨와 손잡고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 전시공간 ‘CxC 아트뮤지엄 x 롯데시네마’(CXC아트뮤지엄)를 개관했다.
CxC아트뮤지엄은 전시장, 아트숍, 베이커리, 카페, 워크숍, 체험 및 모임공간을 아우르는 992㎡(약 300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졌다. 편안하고 즐거운 콘텐츠를 제공하며 다채롭고 감각적인 경험은 물론 맞춤형 모임이 가능한 공간을 선사하며 여럿이 함께 취향을 나눌 수 있는 문화 공간인 ‘컬처스퀘어’를 지향한다고 롯데시네마는 설명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5월 대구 동구에 위치한 율하점에 축구와 테니스를 즐길 수 있도록 실내 스포츠시설도 선보였다. 이 시설은 20∼30대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내 스포츠의 인기와 시장 성장세를 감안해 스포츠마케팅 업체 SAM과 협업해 만든 380㎡(115평) 규모의 스포츠센터이다.
이 곳에서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 축구와 테니스 레슨을 받을 수 있으며, 실내시설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한 대관 서비스를 비롯해 주말에는 테니스 초보자를 위한 단식 대회 개최 등 이벤트와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관이 위치한 입지와 공간의 특수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영화와 시너지 여부도 확인하려 한다"며 "종국에는 영화관을 다양한 콘텐트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CJ CGV도 최근 서울 CGV구로에 스포츠 클라이밍짐 ‘피커스(PEAKERS)’ 2호점을 열었다. 피커스는 CGV가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암벽등반시설로, 지난 1월부터 종로 CGV피카디리1958에 1호점 ‘피커스종로’를 운영하고 있다.
‘피커스구로’는 CGV구로의 3, 4관을 리뉴얼해 만든 공간으로 기존 상영관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클라이밍짐으로써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대회용 실내 암벽도 있어 더 역동적인 볼더링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CGV는 소개했다.
앞서 CGV는 지난 10월부터 스포츠브랜드 낫소와 협업해 ‘CGV 멀티그라운드’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멀티그라운드는 CJ CGV 상영관을 실내스포츠 시설로 재단장해 풋살·농구 등 다양한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CGV 관계자는 "상영관의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끊임없이 고민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여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GV구로 ‘PEAKERS구로’ 내부 전경. 사진=CJ CG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