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 ‘한 달 내 출고’ 카드로 소비자 心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29 10:06

4달 연속 실적 상승에 ‘수입차 TOP 5’ 올라
여름부터 출고 물량 확보…"인기 SUV도 한 달 내 출고 가능"

사진자료_쉐보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지엠 쉐보레가 ‘한 달 내 출고’라는 카드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완성차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부족난으로 신차 계약 후 출고까지 짧게는 1년에서 많게는 30개월 이상까지 대기가 길어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빠른 속도로 출고가 가능한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쉐보레다. 쉐보레는 판매 중인 전 제품 라인업을 한 달 이내 받을 수 있는 빠른 출고를 내세우며 실적에서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총 2만6811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9.0% 오른 실적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실적 상승세다.

쉐보레는 수입차 시장에서도 돌풍이 일으키는 중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쉐보레는 10월 158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판매 4위를 기록했다. 8월 4위, 9월 5위에 이어 3개월 연속 베스트셀링 브랜드 TOP 5 자리를 지켰다.

또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메인스트림 브랜드 가운데서도 수입차 시장의 전통 강호인 폭스바겐을 제치며 판매 1위 브랜드에 올랐다.

연이은 판매 돌풍의 비결은 쉐보레가 하반기 판매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선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을 전문 브랜드인 쉐보레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레저 및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특화된 모델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름부터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나섰다. 높아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부족난에도 수입 및 국내 생산 모델을 원활히 인도할 수 있도록 체계를 잡은 것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쉐보레 제품들은 계약 후 1달 이내 인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가장 빨리 받을 수 있는 쉐보레 모델은 플래그십 모델인 타호와 트랙스, 말리부, 스파크 등이다. 이들 모두 계약 후 2주 이내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출고가 가능하다고 전해진다.

쉐보레의 대표 인기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마저 한 달 이내 고객인도가 가능하다. 이 밖에 국내 수입 중인 신형 트래버스와 이쿼녹스는 물론, 수입 정통 픽업트럭 시장 1위 모델인 콜로라도 역시 한 달 이내 출고 받을 수 있다. 고객인도에 1년에서 최대 30개월 이상 걸리는 경쟁사와 비교불가한 초고속 출고 속도로 신차 구입을 계획 중인 소비자에겐 큰 메리트일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사진자료_ 하이컨트리

▲쉐보레 타호

쉐보레는 여기에 현금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형 SUV 트래버스의 경우,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400만원의 현금지원과 함께 6.5% 이율의 72개월 할부혜택이 제공된다. 쉐보레의 기함이자 풀사이즈 SUV인 타호 역시 콤보 프로그램 이용 시 300만원 할인과 이율 6.5%의 72개월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8000만원 대에 타호를 구입할 수 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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