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023년 조직개편 단행…"'카본 투 그린' 성과 창출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01 14:17

SK엔무브 사장에 박상규 SK네트웍스 총괄사장 선임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엔 김철중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 승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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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상유 SK엔무브 사장,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사업 자회사들이 1일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그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에 초점을 두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통해 2023년에는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엔무브 사장에 박상규 현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을 선임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에 김철중 현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을 승진 발령했다. 실제 현장에서 그린 사업 성과창출을 이끌 신임 임원은 31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사업지주회사로서의 기능과 역량 확대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글로벌 첨단기술 현장에서 유망기술 발굴/확보의 미션을 수행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Global Open Innovation)담당’을 신설했고, ‘성과관리담당’도 새롭게 꾸려 사업자회사들의 이익개선활동에 대한 지원 기능을 보강했다. 또 그린 사업 중심으로 창출된 성과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시장과의 적극적 소통을 담당할 ‘IR담당’을 새로 만들었다.

사업자회사들도 ‘카본 투 그린’ 성과창출 본격화를 목표로 각각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SK에너지 R&S CIC(Refinery & Synergy Company In Company)는 ‘뉴 BM 디자인(New BM Design)실’을 신설해 그동안 검토한 친환경 연료유 등 넷제로(Net Zero) 전략의 사업화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 가능성이 입증된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강화하고자 ‘그린 비즈(Green Biz.)추진 그룹’을 ‘솔루션(Solution)사업본부’와 ‘머티리얼(Material)본부’로 재편했다. ‘중국사업본부’도 만들어 중국 내 친환경/재활용 사업을 확장키로 했다.

SK온은 제조와 연구(R&D) 경쟁력 강화와 주요 기능간 시너지 제고, 중점 프로젝트 실행력 증대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 이를 통해 SK온은 급격한 비즈니스 성장과 생산량 증대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보다 빠르게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 등 이-플루이드(e-Fluid)사업의 글로벌 마케팅 본격 전개를 위한 ‘이-플루이드(e-Fluids) 마케팅실’을 신설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미국·유럽 등에서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자 ‘신규고객개발담당’을 새로 만들었다. SK어스온은 CCS(탄소 포집 및 저장)분야의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조직을 확대 재편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카본 투 그린’ 전략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과감히 등용한다는 원칙 아래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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