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 나쁘기만 할 것 같은 비만이 되려 성병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메컨키즘 규명
- 비만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고, 바이러스 예방을 할 수 있는 보조제 또는 치료제 개발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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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왼쪽), 박장현 박사 (사진=카이스트) |
카이스트(총장 이광형)는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이 비만이 여성 생식기를 통한 단순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type 2) 감염에 대해 저항성을 강화하는 현상을 발견했으며, 그 메커니즘을 규명했음을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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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 시 질 내 공생미생물과 감마델타 T세포 상호 작용을 통한 항헤르페스 면역반응 강화 메커니즘 |
여성의 생식기 내에는 젖산균을 포함한 공생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비만인 여성은 마른 여성과는 질 내 공생미생물의 조성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구팀은 비만인 암컷 생쥐의 질 내에는 장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 균들이 섞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장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 비만 암컷 생쥐의 질 내에 유입된 균들이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을 활발하게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아르기닌이 바이러스 초기 감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어서 아르기닌이 질 내의 감마델타 T 세포의 항바이러스 면역반응을 강화하고, 적응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는 시기보다 이른 시기에 바이러스 감염과 전파를 이미 억제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만이 특정 감염 질병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앞으로 비만인 환자들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참고가 될 것이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분자 메커니즘을 응용해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비만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현상을 발견하고 그 메커니즘을 규명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지원사업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박장현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지난 11월 8일 字 게재됐다.
※ 논문정보
- 논문명 : Obesity enhances antiviral immunity in the genital mucosa through a microbiota-mediated effect on γδ T cells
- 저널명 : Cell Reports
- DOI : https://doi.org/10.1016/j.celrep.2022.111594
- 키워드 : Herpes Simplex Virus 2(2형 헤르페스), obesity(비만), γδ T cell(감마델타 티 셀), microbiota(공생미생물), hypoxia(저산소)
- 저 자 : 이흥규 교수(교신저자/카이스트), 박장현 박사(제1저자/카이스트), 강인 박사과정(2저자/카이스트), 김현철 박사과정(3저자/카이스트), 이영훈(4저자/카이스트), 이성기(5저자/건양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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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이 항헤르페스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메커니즘 규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