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 9일 시정연설. 사진제공=과천시 |
이날 과천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3년 예산안 규모는 2022년도 예산 대비 625억원이 감소한 4580억원이다. 그러나 올해 예산에 과천지식정보타운 특별회계 이익정산금 전입금 725억원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과천시 내년도 예산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정연설에서 신계용 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도시개발 및 인구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조성 △복지사업 확대 △탄소배출 감소 △현안 해결을 위한 용역 추진 △장기 미집행 시설 조성비 등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자족도시 기반 마련에 최우선 편성했다"고 밝혔다.
신계용 시장은 내년 시정운영 방향을 △스마트한 자족도시 구축 △공감행정으로 주민 현안 신속 해결 △사람 중심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 △꿈이 있는 미래인재 양성과 미래 선도하는 과천 조성 △함께 누리는 따뜻한 복지 실현 △풍요로운 문화-예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도시로 제시했다.
특히 개발사업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도시조성과’를 신설해 자족용지 확보와 기업유치, 기반시설 건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신속하고 원활한 광역교통 개선대책 추진을 위해 ‘철도협력팀’도 신설한다.
자연친화적 캠핑장과 전통문화유산 체험공연장, 자연문화체험공원 조성을 추진해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들고, 관문 제2실내체육관?문원체육공원 내 실내체육관 건립 등으로 시민 휴식과 건강을 위한 공간 마련에도 힘쓴다.
친환경 도시 실현을 목표로 ‘과천시 환경계획’과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민회관 태양광 설비 구축, 친환경 소비 실천을 위한 제로웨이스트 샵 개소를 추진한다.
신계용 시장은 "취임 후 ‘과천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생각으로 지역현안 해결에 집중하고, 관내에서 추진 중인 개발 사업이 시민이 바라는 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와 과천시 모든 공직자는 과천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계용 과천시장 9일 시정연설. 사진제공=과천시 |
존경하는 과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진웅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오늘 제275회 과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맞이하여 2023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요청 드리면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과 주요 시책에 대해 설명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과천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생각으로 민선8기가 출범한지도 어느덧 5개월이 지났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도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과천시는 도시 곳곳에 개발사업이 추진 중에 있으며, 환경사업소 입지선정 문제,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을 포함한 교통문제, 청사 유휴지 활용 등 지역현안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러한 현안의 대다수는 중앙부처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 과천시 의지만으로 풀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취임하면서 약속드렸던 것처럼,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현안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환경사업소 이전부지 확정을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선정하고 민관대책위원회와 함께, 국토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천갈현지구는 고밀도 개발이 되지 않도록 세대수를 줄이고, 상업?업무시설 용지 등 자족용지를 늘리는 방안을 국토부에 적극 건의하였습니다. 또한 2년7개월 동안 방치되었던 과천여고 앞 소공원 주차장은 안전시설을 설치한 후 개방하였습니다.
재건축 및 지식정보타운 입주 등 도시변화에 맞춘 주민 불편사항 해소에도 집중했습니다. 지식정보타운 입주민들을 위해 갈현동 현장민원실을 개소하고, 스쿨버스를 운행하여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지원청과 단설중학교 신설에 합의하여 최적의 부지를 선정중입니다. 마을버스 노선은 조정-연장 및 배차간격을 단축해 버스이용객의 편리성을 높였으며, 기존 60개소의 버스정류장 명칭은 새로 입주한 주민들도 알기 쉽게 변경했습니다. 지식정보타운역사는 연내 착공할 계획이며, 시민의 역사 이용 편의를 위해 출입구를 증설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별양지구대의 지식정보타운 이전 발표로 치안 공백을 걱정하시는 목소리가 있어 별양파출소 신설을 적극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민과 한 약속 중 당장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주택공시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위해 1주택자 재산세 감면을 추진하고, 어르신 대상 추석맞이 재난기본 소득을 지급하였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과천 사는 이야기 마당"과 "찾아가는 시장실"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면서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으로 회복을 희망하며 3년 만에 개최한 과천축제 역시 잔디광장을 가득 채워주신 시민들의 참여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시정은 시민과 함께할 때 완성된다는 것을 되새기며, 지역 내 현안으로 인한 공공갈등 또한 시민이 자율적으로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갈등관리 시민행복단"을 구성 중에 있습니다.
시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재정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문원청계마을 공영주차장 건립비 12억원, 지능형교통체계 개선공사비 15억원, CCTV 확대설치 2억원, 체육시설 개보수 5억원 등 총 34억원의 이전재원을 확보하였으며, 자원정화센터 건설비 171억원 확보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앞으로도 국-도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및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여 안정적인 재정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민선8기는 ‘시민이 주인되는 과천’, ‘미래를 선도하는 과천’, ‘모두 함께 행복한 과천’, ‘신나게 일하고 발전하는 과천’을 시정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출한 2023년 예산은 이러한 민선8기의 시정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주요 시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 드리며, 내년도 예산 편성의 기본 방향과 주요 시책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신나게 일하고 발전하는 스마트한 자족도시를 구축하겠습니다. 지식정보타운 및 3기 신도시 조성사업은 시가 행정도시에서 탈피해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향후 과천시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개발지구에 자족용지를 충분히 확보하여, 과천시민이 바라는 종합병원 및 유수의 R&D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는 하수처리장 입지가 선정되면, 충분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과천갈현 공공주택지구’는 민-관-공협의체를 구성하여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겠습니다. 이를 위해 개발 사업을 유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신도시조성과’를 신설하여 구심적 역할을 수행케 하고, 과천미래비전자문위원회는 ‘과천미래 100년 자문위원회’로 개편하여 다양한 도시계획 이슈에 대한 의견을 받아 과천 미래를 시민과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시민과 더욱 가까워지는 공감 행정으로 주민현안을 해결하겠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활용 계획은 우리에게는 기회입니다. 매입재원 확보와 동시에 활용 주도권을 확보해 정부과천청사 유휴지가 시민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기 주민숙원사업인 송전탑 지중화와 과천대로 지하화는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관련기관과 적극 협의하여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별양동주민센터는 증축을 추진하고, 분동할 갈현동주민센터는 2026년 완공예정으로, 그 전 임시청사를 개청하여 지식정보타운 입주민에게 양질의 행정-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셋째, 사람 중심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GTX-C노선 신속 추진, 과천~위례선의 주암역과 과천대로역 확정 등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철도협력팀을 신설, 국토부와 끊임없이 협의하여 시민이 원하는 대로 추진하겠습니다.
과천대로로 집중되는 교통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제2우면산터널이 우리 시에 유리하게 계획될 수 있도록 타당성을 확보하고, 인근 지자체와 4호선 열차 증차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과천시민의 출퇴근 시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동 편의를 위해 전기-저상버스 구입을 지원하고, 특별교통수단 차량을 교체하여 교통약자 이동권을 보장하겠습니다.
넷째, 꿈이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과천을 만들겠습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사회 변화에 시민들이 발맞춤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와 함께하는 디지털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체험형 확장 현실을 활용한 안전-창업 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정보과학도서관 메타버스 체험관을 통해 시민께 첨단기술문화를 접하게 하고, 창의 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AI-메타버스-코딩 등 디지털 교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학교는 미래교육에 부응하는 첨단과학기술의 활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온라인 교육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여, 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할 기업들과 역동적인 상호작용으로 융합형 예술인재가 양성되도록 하겠습니다. 소상공인들께는 비대면 중심 소비 패턴에 맞춘 스마트 교육과 키오스크나 서빙로봇 등 스마트 상점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버스 시범도입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다섯째, 함께 누리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초저출산 극복을 위해 내년부터는 임신축하금을 지급하고, 부모님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립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를 확충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청년이 되었을 때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여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청년문화예술공간을 만들고, 청년창업가 발굴을 위한 15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겠습니다.
‘스마트 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하여 초기 창업을 위한 공유공간을 제공하고, 중장년층이 주도적으로 인생 후반을 설계할 수 있도록 50플러스 특화사업을 운영하겠습니다.
시립요양원과 노인복지센터를 건립하여 어르신들의 품위 있는 삶과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장애인 단기거주시설인 행복드림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해 과천시민 전 세대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가족 구성원의 하나가 된 반려동물의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하는 등 사람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여섯째, 감성을 키우는 풍요로운 문화-예술도시, 건강한 삶을 누릴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과천문화재단, 생활문화센터 운영을 활성화하여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과천축제는 거리예술을 바탕으로 한 광장 집중형 종합예술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전통문화유산 체험공연장과 향교 주변에 자연문화 체험공원을 조성하여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자연친화적인 캠핑장 조성으로 시민의 휴식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종목별 체육시설의 균형적인 확충을 위해 ‘체육시설 확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문 제2실내체육관 및 문원체육공원 실내체육관 건립 등 생활체육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노후화된 자원정화센터는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와 환경보전을 위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과천시 환경계획’은 시민들로 구성된 ‘함께 그린(green) 과천기획단’과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을 발굴하고, ‘과천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장기 탄소중립 세부시행계획 및 시민참여 실천사업을 발굴하겠습니다. 그밖에 재생에너지 확충과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과천시민회관에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고, 제로웨이스트 샵을 설치하여 일상 속에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과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진웅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2023년은 과천시 미래 100년을 위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내년 예산은 건전재정 운영을 통해, 한정된 재원을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자족도시 기반 마련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편성하였습니다. 의장님과 의원님들께서 본회의장에서 제안하신 현안에 대해서도 빠트림 없이 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설명 드린 주요 시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저와 과천시 전 공직자는 과천시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2023년엔 더더욱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12. 9.
과천시장 신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