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연패’ 프랑스 VS ‘20년 만에 남미 우승’ 아르헨…결승전 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15 15:03
QATAR SOCCER

▲결승전 진출 후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사진=EPA/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어느덧 결승전으로 접어들었다.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0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10여 년간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신세대 골잡이 중 선두에 있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정면충돌하는 셈이다.

프랑스는 15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반 테오 에르난데스, 후반 콜로 무아니의 연속골을 앞세워 모로코에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모로코는 크로아티아와 18일 0시 칼리파 국제 스타디움에서 3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꺾을 경우 1998년 프랑스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루게 된다. 또 1938년 이탈리아, 1962년 대회 브라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이루는 나라가 된다.

반대로 아르헨티나가 이기면 남미 국가로는 2002년 브라질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 이어 3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정상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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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진출 후 기뻐하는 프랑스 선수들(사진=AP/연합)

그동안 월드컵 우승은 유럽과 남미가 양분해왔다.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21차례 치러진 월드컵에서 유럽 국가가 12회, 남미 국가가 9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결승에 오른 적은 단 한번도 없었으며 4강 대열에 합류한 것조차도 드물었다. 구체적으로 1930년 우루과이 대회의 미국, 2002년 한일 대회의 한국, 이번 대회의 모로코 등이 있었다.

월드컵 우승을 경험해 본 나라는 전 세계 211개 FIFA 회원국 중 8개뿐이다.

브라질이 5회로 가장 많고 독일(옛 서독 포함)과 이탈리아가 4회, 아르헨티나·우루과이·프랑스가 2회, 잉글랜드·스페인이 한 차례씩 월드컵에서 정상에 섰다.

1962년 칠레 대회부터는 한동안 남미와 유럽 국가가 번갈아 가면서 월드컵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잉글랜드-브라질-독일-아르헨티나-이탈리아-아르헨티나-독일-브라질-프랑스-브라질-이탈리아 순서로 2006년 독일 대회까지 남미-유럽 국가 교차 우승이 44년 동안 이어졌다.

그러다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결승에 유럽 국가만 올라 스페인이 독일을 꺾고 우승했고 그 이후에도 유럽 국가가 계속 정상을 차지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독일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2018년에는 프랑스가 마지막 한판 대결에서 크로아티아를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남미 국가의 결승 진출은 2014년 아르헨티나 이후 이번이 8년 만이다. 다만, 역대 월드컵 결승에서 남미와 유럽 국가는 총 10번 맞붙었는데 남미가 7승 3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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