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출된 비상임이사 3명, 금융·농림·사기업 등 모두 비전문가 출신 주장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비상임이사 임명 현황’에 따르면, 최근 선출된 비상임 이사 3명이 금융 경험자, 농림수산 관련자, 인쇄업종 출신으로 모두 가스안전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없는 비전문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에 따르면 가스안전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규정에서는 비상임이사의 경우 1차 서류 심사 평가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 심사항목에는 ‘관련 분야 전문지식’ 100점 중 20점을 차지하고 있다. ‘가스안전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심사기준으로 채택돼 있다.
정 의원은 "이번에 가스안전공사가 선출한 비상임이사 3명의 프로필을 보면 가스안전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찾아볼 수 없고, 금융관련 전문가인 A비상임이사를 제외하면, B와 C 모두 국민의힘 정당 출신 활동가들"이라고 밝혔다.
B 비상임이사는 시 의회 의원 경력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농어업상생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C 비상임이사의 경우, 국민의힘 광진구청장, 국민의힘 당헌에 규정돼있는 상설위원회인 국민통합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정 의원은 "B, C 비상임이사의 프로필에 각각 기재된 농어업상생발전위와 국민통합특위는 모두 여당 재선 D의원이 위원장으로 위촉된 곳"이라며 "비전문가 중 국민의힘 출신, D 국회의원과의 관계가 있는 인사들이 가스안전공사 비상임이사로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가스안전공사 비상임이사 지원자 중 정부기관 통합적 재난대응체계와 위기관리 매뉴얼 연구 등 재난안전체계 발전을 위한 활동에 힘쓴 경력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정일영 의원은 "교체된 기존 비상임이사는 모두 전문성을 갖춘 인사였지만, 이번에 비전문가 및 여당 출신의 낙하산 인사가 임명된 것"이라면서, "에너지 대란 속 윤정부의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도 넘은 낙하산 인사 임명 행태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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